걸어서 만나는 기암의 절경, 소매물도
소매물도는 통영8경 중 하나로, 특히 소매물도에서 바라보는 등대섬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소매물도와 등대섬은 썰물 때 약 50m의 바닷길이 열려 걸어서 연결될 수 있으며, 이 바닷길은 하루에 두 번 나타납니다. 등대섬으로 이어지는 기암괴석과 총석단애는 자연이 만든 절경으로, 용바위, 부처바위, 거북바위, 촛대바위, 글씽이굴 등의 다양한 바위들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등대섬에서 소매물도를 바라보면 공룡 형상의 바위들이 이어져 마치 거대한 공룡이 앉아 있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소매물도에는 남매바위, 공룡바위, 글씽이굴, 병풍바위, 촛대바위, 상어동굴, 망태봉 정상 등 다양한 지형과 전설이 얽힌 명소들이 있습니다. 남매바위는 남매처럼 위아래로 위치한 두 바위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애틋한 전설이 전해지며, 각각 숫바위와 암바위로 불립니다. 공룡바위는 등대섬에서 보면 공룡처럼 보이는 바위입니다. 글씽이굴은 진시황의 신하 서불이 불로초를 구하러 왔다가 ‘서불과차’라는 글을 남긴 장소로 전해집니다. 병풍바위는 병풍처럼 둘러진 형태에서 유래했으며, 촛대바위는 촛대 모양의 바위로 낚시터로도 유명합니다. 상어동굴은 상어가 새끼를 낳았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된 이름이며, 망태봉 정상에는 과거 밀수를 감시하던 건물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소매물도와 등대섬은 천혜의 갯바위 낚시터로, 봄과 여름에는 참돔, 농어, 볼락 등이 많이 잡히며 여름철에는 물놀이와 스쿠버다이빙도 가능합니다. 관광객들은 배를 타고 섬 전체를 둘러보며 불쑥 솟아오른 갯바위와 그 사이로 부서지는 파도, 바다 안개의 장관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망태봉과 같은 조망 명소를 통해 소매물도와 주변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자연 경관을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곳입니다.
소매물도라는 지명은 과거 대항과 당금 부락에서 매물(메밀)을 많이 재배하던 데서 유래하였으며, 1934년 간행된 통영군지에는 ‘매미도’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매물도 옆에 있는 작은 섬이라는 의미에서 ‘소매물도’라 부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