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동백의 섬, 장사도해상공원
장사도는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약 21.5km, 거제도 남단에서 서쪽으로 약 1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섬으로, 섬의 형상이 뱀처럼 길게 뻗어 있어 ‘장사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집니다. 섬 전체 면적의 80% 이상이 동백나무 군락지로, 겨울에서 봄 사이에는 동백꽃이 만개해 섬 전체가 붉게 물드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기후가 온화하고 해식애가 발달해 있으며, 동백나무 외에도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 천연기념물 팔색조와 풍란, 석란 등이 자생하고 있어 생태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닌 한려수도 대표 섬 중 하나입니다.
2011년 12월, 장사도는 자생꽃섬 조성사업을 통해 ‘장사도해상공원’으로 정식 개장하였습니다. 공원에는 동백터널길, 미로정원, 허브가든, 야외공연장, 야외갤러리 등 약 20여 개의 코스별 테마정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연중 1,0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계절마다 피고 지며 아름다운 풍경을 이룹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한려해상의 절경이 시원하게 펼쳐지며, 자연과 어우러진 산책로를 따라 섬 곳곳에 배치된 조각상과 조형물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장사도는 토박이 지명으로 ‘진뱅이섬’이라 불렸으며, 이는 섬의 형상이 길게 뻗은 뱀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한자화되어 ‘장사도(長蛇島)’라 불리게 되었으며, 길게 생긴 짐승이 바다를 가르며 날아가는 듯한 형상이라 하여 ‘진비생이’라고도 불리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뱀이 많았던 섬이었으나 조류가 들어오며 자연스럽게 줄었다는 설도 전해집니다.
장사도는 동백 외에도 팔색조와 풍란, 석란 등 보호가치가 높은 생물종이 서식하는 섬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된 자연 생태지입니다. 특히 겨울철 붉은 동백꽃과 푸른 난대림이 어우러져 절정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그 경관은 ‘불타는 섬’이라 불릴 정도로 인상적입니다. 또한, 섬의 동쪽과 남쪽은 해식애가 발달해 있어 파도와 맞닿은 해안 절벽의 경치가 매우 뛰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