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니 형상의 섬, 어업의 중심지 곤리도
곤리도는 통영시 산양읍에 속한 섬으로, 미륵도 남서쪽 삼덕리 앞바다 건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섬의 면적은 1.459㎢, 해안선 길이는 약 7km이며, 최고점은 1,120m입니다. 섬 전체가 산지로 이루어져 경작지가 적고, 주민 대부분은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두리 양식장이 활발하며, 제주 난류를 따라 북상하는 어족 자원이 풍부해 봄과 여름에는 낚시객들도 많이 찾습니다. 동쪽에는 몽돌해안, 서쪽에는 모밀잣밤나무 군락이 분포해 있습니다.
‘곤리도(昆里島)’는 섬의 형상이 하늘을 나는 고니(백조)를 닮았다는 설에서 유래하였으며, 예로는 ‘고니섬’, ‘고내섬’, ‘곤이도’, ‘곤하도’ 등의 명칭으로도 불려졌습니다. 또 다른 유래설로는 겨울철 고니가 이 해역에 많이 서식한 데에서 지명이 비롯되었다고 전해집니다. 현재 사용되는 '곤리도'라는 한자명은 과거에 쓰던 '고니 곤(鵾)'자의 사용이 어려워 ‘곤(昆)’ 자로 바뀐 것입니다. 약 200여 년 전 김씨가 처음으로 입도하여 정착한 것으로 전해지며, 당산제는 매년 음력 3월 10일 지내고 있습니다.
곤리도는 곤리마을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편(동펜), 중편(중펜), 서편(서펜)으로 나뉘어 불립니다. 섬 전역에는 다양한 골짜기와 바위, 포구가 형성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골짜기로는 꽃밭구미, 띠박구미, 새메맡이 있으며, 주요 바위 지형으로는 개쪼구린바우, 굴바구, 상투바구, 선바우(입암), 오리바구 등이 있습니다. 또한, 작은개, 큰개, 홀짝개 등의 포구와 강애, 목개, 경포 등의 해안 지명이 분포해 있습니다.
곤리도는 연안 어업이 활발하며, 굴과 홍합 양식뿐만 아니라 가두리 양식을 통해 다양한 어종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2004년에는 산양읍 도서마을 중 최초로 육지에서 해저관로를 통해 광역 상수도를 공급받게 되었으며, 이는 삼덕리 당포마을 방파제에서 곤리도까지 약 1,560m의 해저관로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