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과 계곡이 어우러진 작은 섬, 오곡도
오곡도는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약 13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습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연곡리 연대도의 서쪽, 저림리 학림도의 남쪽에 있으며, 면적은 0.436㎢, 해안선 길이는 약 3.0km입니다. 조선 후기에 신설된 마을명인 오곡(烏谷)은 본래 토박이말 ‘오시리’ 또는 ‘오소리’에서 유래하였으며, 족제비과 동물인 오소리가 많이 서식했던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집니다. 현재도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오시리, 오소리 등의 명칭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명 ‘오곡’은 섬에 까마귀가 많이 서식했다는 설과 함께, 섬의 형상이 하늘을 나는 까마귀를 닮았다는 점에서 까마귀 '오(烏)' 자와, 섬 내 다수의 비렁 계곡(강정)에서 계곡 '곡(谷)' 자를 따 명명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자연마을로는 앞면(애민)과 까막자리(손골) 두 곳이 있으며, 까막자리는 과거 학교가 위치했던 지역입니다. 섬 지형은 가파르고 높은 편으로, 섬 전체에서 남해안의 바다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오곡도에는 동백나무, 후박나무, 대나무 등 아열대성 상록 활엽수가 자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백나무 군락은 원시림 형태로 300년 이상 된 나무들도 있으며, 식생의 다양성이 높은 편입니다. 찔레꽃, 섬나리꽃, 들국화, 동백꽃 등 계절별로 야생화가 피며, 12월부터 3월까지는 동백꽃이 절정을 이룹니다. 동백꽃 낙화가 오솔길에 떨어지면 이른 봄을 알립니다.
오곡도에는 명상수련원이 운영되고 있으며, 섬의 고요한 자연환경 속에서 체류형 휴식이나 수련 활동이 가능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안내 연락처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