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가 깃든 소나무 숲의 섬, 학림도
학림도는 통영시 산양읍 저림리에 속한 섬으로, 면적은 0.721㎢, 해안선 길이는 약 7.5km입니다. 섬의 최고점은 106m이며, 한려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륵도 척포에서 약 1km 떨어진 해상에 있으며, 저도, 송도, 만지도와 함께 저림리를 구성합니다. 섬은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구릉 지형이 발달하였고 일부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주민들은 주로 어업에 종사하며, 가두리 양식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학림도는 원래 섬의 형상이 하늘을 나는 새와 닮아 ‘새섬’이라 불렸으며, 한자 지명으로는 ‘조도(鳥島)’라 불렸습니다. 1900년 진남군 시기에 섬에 식재된 소나무 숲에 백로와 왜가리 등 학류가 서식하면서 ‘학림도(鶴林島)’로 개칭되었습니다. 임진왜란 이후 김씨와 원씨 성을 가진 주민들이 처음 입도하여 정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학림도에서는 어선을 건조하고 바다에 띄우기 전 ‘진수제’라는 제례를 지내는 전통이 남아 있습니다. 선장은 선왕대에 선왕기를 달고 제물을 올려 제를 지내며, 출항 시 하객과 선원들이 배불리 먹고, 바다신에게 음식을 뿌려 고하는 의식을 행한 뒤 항구를 세 바퀴 돌아 출항하는 풍습도 있습니다.
섬에는 깃대먼당, 큰산, 작은산, 구들빼기등 등 다양한 산과, 산태골, 어둔골 등의 골짜기가 있습니다. 개바우, 농바구, 북바우 등 형상에 따른 이름의 바위와 다양한 포구, 모퉁이 지명이 존재합니다. 주요 명소로는 대항마을과 미조마을 해안의 자연 해수욕장, 인근 추도의 후박나무 군락 등이 있습니다. 해안에는 후릿개, 샛개, 용머릿개 등의 전통 어장 포구도 있으며, 해안 동굴인 불탄강지와 비둘기가 서식하던 삐둘끼굴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