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섬으로 불리던 저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섬
저도는 통영시 산양읍 저림리에 속한 섬으로, 학림도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면적은 0.239㎢, 해안선 길이는 약 6.7km이며, 통영 미륵도 남단에서 남쪽으로 약 1km 거리입니다. 섬은 U자형 지형으로, 산지가 발달해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어업의 비중이 크며 특히 가두리 양식 어업이 활발합니다. 난대림이 잘 자라며, 경관이 우수하여 한려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도(楮島)는 토박이말 ‘딱섬’의 한자 지명으로, 과거 이곳에 종이 원료인 닥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붙여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다만, 닥나무의 자생 여부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또 다른 설로는 섬의 형상이 닭과 닮아 ‘닭섬’이라 불리던 것이 ‘딱섬’으로, 다시 한자화되어 ‘저도’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저도는 연대도, 만지도와 함께 지역 전승 속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저도는 닭, 연대도는 솔개, 만지도는 지네에 비유되며, 서로 먹이사슬의 상징으로 함께 번성하는 길지(吉地)라는 풍수지리적 해석이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이는 세 섬이 위치와 형태 면에서 상호 조화를 이루며 형성된 민속적 해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