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손이 자생지, 어족 자원 풍부한 국도
국도는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약 1시간 40분가량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섬으로, 소형어선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며 사계절 내내 어족 자원이 풍부한 해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섬 내에는 청우일신회라는 종교단체가 자리하고 있으며, 현재는 일반 주민의 상주는 없는 상태입니다. 섬 전체는 가파른 경사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안선은 절벽 지형을 이루고 있어 접근이 쉽지 않으나, 이러한 지형적 특징 덕분에 다양한 약초가 자생하고 흑염소의 서식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국도라는 지명은 과거 이 섬에 개나리가 많이 자생해 ‘나리섬’으로 불렸던 데서 유래하였으며, 이후 한자 지명인 ‘국도(菊島)’, ‘국섬’으로 변형된 것으로 보입니다. 개척 초기에는 경남 진양에서 온 경주김씨 김경팔이 멸치잡이용 노태목을 운반하는 인부로 입도하였고, 이후 김해김씨가 이주하여 살았습니다. 당시에는 밭담배를 재배하여 고성 지역과의 교환무역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였고, 쥐로 인한 피해로 인해 다른 작물은 경작하지 못했다고 전해집니다. 조선시대 지리서인 「택리지」에는 이곳의 대나무로 만든 화살이 품질이 뛰어나다는 기록이 있으며, 이로 미루어 당시 대나무도 많이 자생하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도는 천연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된 팔손이 나무의 자생지로 유명하며, 섬 전역에 걸쳐 20여 종의 약초가 자연 상태로 자라고 있습니다. 또한 섬 내외에 흑염소가 다수 서식하고 있어 생태 다양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