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명소와 맑은 샘물이 있는 섬, 두미도
두미도는 통영시 욕지면에 속한 섬으로, 통영항에서 서쪽으로 약 34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욕지면 섬들 중 가장 북쪽에 자리합니다. 섬은 남구와 북구로 나뉘며, 양쪽 모두 몽돌 해변이 조성되어 있어 낚시와 해변 산책에 적합합니다. 해발 467m의 천황봉이 있으며, 날씨가 맑은 날에는 일본 대마도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섬 앞에는 동백나무 군락이 병풍처럼 들어서 있어 바닷바람을 막는 방풍림 역할을 합니다.
두미도(頭尾島)는 ‘머리와 꼬리’라는 뜻으로, 섬의 형상이 큰 머리와 그 아래에 꼬리가 달린 모양을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전해집니다. ‘두미섬’, ‘디미섬’이라는 토박이 명칭도 있으며, 또 다른 설로는 불경 속 “연화세계의 두미를 알고자 하거든 세존에게 여쭈어보라”는 문장에서 비롯되었다는 민간 어원설도 존재합니다. 또한, 인근 사량도의 옥녀설화에 따라 혼례 시 부부가 큰절을 생략하는 풍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미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샘물이 있다는 점입니다. 남구와 북구에 각각 하나씩 샘이 있으며,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수온을 유지합니다. 섬은 경사가 급하고 토양이 척박하나, 고구마와 마늘이 주요 농작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남구 입구에는 수령 150년 이상 된 동백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두미도는 전국 낚시대회가 열릴 정도로 낚시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감성돔, 농어, 망상어, 볼락, 돌돔, 혹돔, 벵에돔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남구와 북구 해안 일대에 낚시 포인트가 산재해 있어 계절을 가리지 않고 많은 낚시객이 찾는 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