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를 넘나드는 섬산행, 사량도 옥녀봉
사량도는 통영에서 뱃길로 약 20km 떨어진 위치에 있으며, 3개의 유인도와 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뱀이 기어가는 형상이라 하여 '사량도(蛇梁島)'라 불리며, 섬에 뱀이 많이 서식했다는 설도 이름의 유래 중 하나로 전해집니다. 해무가 낀 바다 위에 떠오르는 섬의 모습은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사량도는 윗섬(상도)과 아랫섬(하도)으로 나뉘며, 두 섬은 서로 가까이 마주보고 있습니다. 윗섬에는 금평항이 있으며, 섬 중앙을 따라 지리산, 가마봉, 옥녀봉이 능선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종주 산행 코스를 이룹니다. 이 중 ‘지리산’은 남해의 맑은 날 바라보이는 지리산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실제 지리산과는 다른 동명이산입니다.
지리산에서 옥녀봉(281m), 불모산(399m)까지 이어지는 약 8km의 능선길은 바위와 암릉이 연속되어 있는 본격적인 산행 코스입니다. 특히 옥녀봉은 산과 바다의 조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섬산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능선에는 철사다리, 밧줄, 수직 로프 등 다양한 산행 요소가 있으며, 위험 구간에는 우회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량도의 주능선은 기암괴석과 암봉으로 이어지며,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색다른 풍경을 선사합니다. 옥녀봉, 지리망산, 불모산으로 이어지는 종주 코스는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며,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독특한 매력으로 많은 등산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