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해안일주도로는 사량대교를 통해 상도와 하도를 하나로 연결해 내지–돈지–사금–진촌–사량대교–덕동–읍포–외지–능양–백학–외인금으로 이어지는 순환 동선을 이루며, 바다를 곁에 둔 완만한 해안선과 낮은 구릉을 따라 섬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느끼게 해주는 코스입니다. 대교를 건너며 마주하는 트인 시야와 곳곳의 소규모 해변, 갯마을 풍경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차로 이동하기 좋은 평이한 구간과 도보로 둘러보기 좋은 마을 구간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운전과 산책을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구간마다 해안선의 방향이 바뀌어 시간대에 따라 빛의 느낌이 달라지고, 일주를 마칠수록 섬의 지형과 생활권이 한 눈에 그려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주도로의 장점은 차창 밖으로 끊임없이 펼쳐지는 바다와 석양입니다. 서쪽으로 향하는 구간에서는 해가 기울 무렵 수면에 깔리는 황금빛 길을 따라 드라마틱한 노을을 경험할 수 있고, 바람이 잔잔한 날에는 갯내음과 파도 소리가 고즈넉한 정취를 더합니다. 작은 포구와 몽돌해변, 바위 전망 지점이 간간이 등장해 잠시 정차해 풍경을 감상하거나 사진을 남기기에 좋으며, 대교 인근과 완만한 곶부리 구간은 섬과 섬, 바다와 하늘의 레이어가 겹쳐지는 시원한 원경을 제공합니다. 계절마다 바다의 색감과 해의 고도가 달라져 같은 지점에서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이 길의 매력입니다.
일주 코스는 각 마을의 포구와 생활 도로를 스치며 섬의 리듬을 가까이서 보여줍니다. 아침에는 어선의 입출항과 작업 소리가, 한낮에는 빨래 널린 골목과 아이들 웃음이, 저녁에는 어스름과 함께 불이 켜지는 어촌의 풍경이 이어집니다. 마을 앞 작은 쉼터나 방파제는 잠시 내려 바람을 쐬며 쉬기 좋은 장소로, 여유롭게 걸음을 옮기면 소규모 텃밭, 돌담, 오래된 표지석 등 섬의 생활사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차량 이동 중에도 마을 구간에서는 속도를 낮추고 보행자와 공존하는 태도로 이동하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일주가 됩니다.
사량도해안일주도로는 출발점과 종점을 자유롭게 택해 시계·반시계 방향으로 순환할 수 있으며, 대교를 기준으로 상·하도 구간을 나눠 절반만 둘러보는 선택도 가능합니다. 해가 지는 시간대에는 서향 구간의 노을 감상이 특히 좋아 해당 시간에 맞춰 이동하면 효율적입니다. 도로 성격상 급커브와 차로 폭이 좁아지는 지점이 있으므로 안전운전이 필요하며, 마을 인근에서는 보행자와 자전거, 어업 차량의 통행에 유의하세요. 기본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소: 경상남도 통영시 사량면 진촌1길 10-13, 문의: 관광안내소 055-650-0580, 2570, 권역: 사량권. 방문 전 현지 기상과 운행 상황을 확인하고, 정차 시에는 지정된 공간을 이용해 지역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배려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