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과 삶을 기리는 공간
윤이상 기념관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의 삶과 예술세계를 기리기 위해 그의 생가가 있는 경남 통영시 도천동에 조성된 음악기념공원입니다. 통영국제 음악제 사무실(옛 통영군청)에서 도보로 약 150m 거리인 도천사거리에 위치하며, 6,745㎡ 부지 위에 지상 2층, 연면적 867.5㎡ 규모의 전시관과 소공연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념관은 깨끗하고 현대적인 설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윤이상 선생의 예술적 발자취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기념관 전시실에는 윤이상 선생이 독일 베를린에서 남긴 유품 148종 412점을 비롯해, 괴테 메달과 독일 정부로부터 받은 훈장, 자필 원고, 사무용 집기, 바이올린, 소형 태극기, 사진 500여 점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작곡가의 음악 세계와 철학적 내면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깊이 있는 관람이 가능합니다.
윤이상은 살아생전 세계 5대 작곡가로 평가받았으며, 150여 곡에 달하는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는 서양 음악 전통 위에 동양 철학과 국악의 음향을 결합하여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고, 억압과 슬픔이 있는 곳에 음악으로 말하고자 했던 인물입니다. 기념관 곳곳에 남아 있는 그의 친필 글귀와 연주 기록은 음악을 통한 인류의 화합과 치유를 지향했던 그의 정신을 생생하게 전합니다.
윤이상 기념관은 전시실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에스파체(로비)는 카페, 기념품숍과 함께 관람객 편의를 위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내 공연과 세미나가 가능한 ‘메모리홀’, 야외 공연을 위한 ‘경사광장’도 조성되어 있어 연중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됩니다. 윤이상의 음악뿐 아니라 통영 문화예술의 정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이곳은 국내외 방문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