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예술이 살아 숨 쉬는 통영의 정화의 길
소설가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에서 통영은 정화와 소생의 공간으로 언급됩니다. 통영의 바다는 인간사의 모든 번뇌를 벗겨내고 뭍으로 되돌려 보낸다고 표현됩니다. 이처럼 통영은 소설 속에서 정화의 상징으로 기능하며,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공간으로 자리합니다.
통영의 장인들은 예술성과 함께 실용성에 생명을 더한 것으로 소개됩니다. 통제영 복원 사업과 함께 통영의 12공방이 다시 조명되고 있으며, 작가 박경리의 안목과 생활의 터전을 사랑한 장인들의 감성을 따라 걸으며 통영 고유의 섬세함과 끈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강구안은 통제영의 관방인 강구였으며, 남문 밖 근처 넓은 마당을 병선마당이라 하였습니다. 이곳에는 수항루가 세워졌으며, 매년 봄과 가을 군점 때 가짜 왜군 장수로부터 항복을 받는 의식이 거행되었습니다. 항남 1번가 일대는 시인 초정 김상옥 선생의 생가터가 있는 곳으로, 이를 기념하여 초정김상옥거리가 조성되었습니다. 통영문화원에 위치한 간창골 우물은 통제영 내 9개 우물 중 하나로, 2008년 복원 정비되었으며 간창골의 중요한 식수원이었습니다.
윤이상기념공원은 작곡가 윤이상의 생가터가 있던 통영시 도천동 일대에 건립되었으며, 전시실, 카페, 기념품샵, 에스파체, 메모리홀, 야외행사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김춘수 유품 전시관은 봉평동의 옛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개관하였으며, 시인 김춘수는 통영중 교사로 재직하던 1947년에 첫 시집 『구름과 장미』를 출간하였고, 이후 타계할 때까지 20권이 넘는 시집을 발표하였습니다.
통영의 해저터널은 1932년에 건립된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로, 길이 483m, 폭 5m, 높이 3.5m의 규모입니다. 이 터널은 당동과 미수2동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