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소개
통영은 조선 수군의 총지휘소였던 삼도수군통제영의 본거지로, 지금도 도심 곳곳에서 그 위엄과 흔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98년 사적으로 지정된 삼도수군통제영은 세병관을 중심으로 복원되고 있으며, 세병관은 국보 제305호로 지정되어 매년 한산대첩 축제 시 군점 재현의 주요 무대가 됩니다. 조선 수군의 역사와 구조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중심지입니다.
통제영에서 가까운 충렬사는 이순신 장군의 위훈을 기리는 사당으로, 명조팔사품이 전시된 보물급 유적으로 꼽힙니다. 매년 향사와 탄신제 등이 봉행되는 살아 있는 유적지이며, 바로 인근 착량묘는 이순신 장군의 기신제가 열리는 역사적 공간으로, 통영운하와 연결된 입지적 특성도 흥미롭습니다. 육지와 수로가 만나는 이 지점에서 통영의 역사와 지리를 함께 체험할 수 있습니다.
통영의 대표 해안 일주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삼도수군이 당포해전에서 승리한 당포성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유서 깊은 이곳은 자연 풍광과 역사의 현장이 어우러진 장소로, 산양 일주도로의 아름다운 해안 경관과 어우러져 역사적 의미를 한층 더해줍니다. 드라이브와 역사 탐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추천 코스입니다.
육지에서의 역사 기행을 마쳤다면 여객선을 타고 한산도로 향해 보시길 권합니다. 한산도는 학익진 전법으로 왜군을 대파한 승전지로, 배를 타고 가는 도중 거북등대를 볼 수 있고, 제승당을 중심으로 섬 일주도 가능합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망산 등산을 통해 한려수도와 한산도의 전경을 조망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처럼 통영의 역사 여행은 육지와 섬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기행이 됩니다.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역사공원 이순신공원은 경상남도 통영시 정량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공시설입니다. 공원 중앙에는 청동으로 제작된 높이 17.3m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세워져 있으며, 장군은 한산도 앞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산책로와 자연경관 공원 내에는 숲으로 이어지는 산책길과 바다로 내려가는 오솔길이 마련되어 있으며, 나무숲 사이로 바라보는 바다의 풍경이 조용한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바닷가로 내려가면 바위 위에 앉아 쉴 수 있는 공간과 간이 모래밭이 있어 여름철에는 간단한 물놀이도 가능합니다. 공원 곳곳에는 목재 데크와 나지막한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념물과 전시시설 공원에는 임진왜란 당시 사용된 천자총통의 모형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순신 장군 동상이 바다를 향해 손을 뻗고 있는 형태로 배치되어 있어 관람객에게 인상적인 장면을 제공합니다. 또한, 거북선 조각과 토피어리 등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으며, 공원 중앙에는 정자가 있어 한산도를 바라보며 휴식하실 수 있습니다. 무형문화재 전수관과 공연 공간 이순신공원 내에는 통영무형문화재전수관이 있어, 통영오광대, 남해안별신굿, 승전무 등 중요무형문화재의 보유자들이 연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야외공연장도 함께 조성되어 있어,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공연이 비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여행 TIP 공원은 산책로와 휴식 공간이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나 혼자 방문하시기에도 적합합니다. 공원 내 주차장과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주변 관광지인 동피랑, 청마문학관과도 가까운 편입니다. 바닷가 모래밭은 수영장이 아닌 자연 해안지형으로, 물놀이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선 수군의 위용을 보여주는 객사 세병관은 조선시대 통제영의 객사로, 제6대 통제사 이경준이 통제영을 현재 위치로 옮긴 이듬해인 1605년에 처음 세워졌습니다. 이후 제35대 통제사 김응해가 1646년에 규모를 크게 확장해 다시 지었고, 제194대 통제사 채동건이 1872년에 개수하였습니다. 정면 9칸, 측면 5칸의 9량구조 단층 팔작지붕 건물로, 장대석 기단과 50개의 민흘림 기둥을 갖추고 있으며, 벽체와 창호 없이 통칸으로 시원하게 트여 있는 구조가 특징입니다. 세병관의 구조와 건축적 특징 세병관은 조선시대에 건립된 건축물 중 바닥면적이 가장 넓은 건물 중 하나로, 경복궁의 경회루, 여수의 진남관과 함께 손꼽히는 대형 건물입니다. 우물마루와 연등천장이 설치되어 있으며, 내부 중앙 3칸은 한 단을 올려 전패단을 구성하고, 상부는 소란반자로 마감하였습니다. 이 공간은 3면에 분합문을 두어 위계를 강조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질박하면서도 웅장한 건물의 위용은 통제영의 기상을 잘 보여줍니다. 세병관이라는 이름의 의미 ‘세병’이란 이름은 ‘만하세병(挽河洗兵)’에서 유래된 것으로, ‘은하수를 끌어와 병기를 씻는다’는 뜻입니다. 이 이름은 세병관의 상징성과도 맞닿아 있으며, 정면에 걸린 ‘세병관(洗兵館)’이라는 현판은 제137대 통제사 서유대가 쓴 글씨입니다. 군사 시설이자 상징적인 공간으로서의 세병관은 그 이름과 구조 모두에서 조선 수군의 정신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여행 Tip 세병관은 정면 9칸, 측면 5칸 규모의 단층 팔작지붕 건물로 조선시대 객사의 건축 양식을 관찰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현판 ‘세병관(洗兵館)’은 제137대 통제사 서유대가 직접 쓴 글씨입니다.
이순신 장군을 모신 사당 충렬사는 통영시 명정동 213번지에 위치한 사당으로, 임진왜란 당시 수군통제사로서 큰 업적을 남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습니다. 이 사당은 1606년 제7대 통제사 이운룡이 왕명을 받아 창건하였으며, 1973년에 사적 제23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음력 2월이면 경내에 피어나는 네 그루의 동백나무가 청렴하고 절조 있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여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경내 구성과 명나라의 예물 충렬사에는 정침을 비롯하여 내삼문, 동제, 서제, 중문, 숭무당, 경충제, 외삼문, 비각 6동, 강한루, 전시관, 홍살문 등 총 24동의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경역은 약 9,068㎡에 이릅니다. 전시관에는 명나라 신종황제가 하사한 8가지 예물인 명조팔사품(보물 제440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중 의장물로 도독인의 1점과 함께 호두령패, 귀도, 참도, 독전기, 홍소령기, 남소령기, 곡나팔 등은 각 2점씩 보존되어 있어 귀중한 역사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향사와 민담으로 이어지는 역사 교육의 장 충렬사에서는 매년 춘계향사, 추계향사, 그리고 4월 28일 이순신 장군의 탄신제 행사가 열려 장군의 위훈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제공합니다. 이와 함께 충렬사에는 명정샘에 얽힌 신비로운 민담이 전해지며, 이를 통해 후세와 외국인 관광객에게 이충무공의 정신을 전하는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행 Tip 충렬사는 1606년 왕명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현재 사적 제23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경내 전시관에서는 명나라 신종황제가 내린 명조팔사품(보물 제440호)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매년 춘계향사, 추계향사, 4월 28일 탄신제 등이 열려 장군의 위훈을 기립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사당 착량묘는 임진왜란 당시 큰 공을 세운 충무공 이순신 장군(1545~1598)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입니다. 선조 31년(1598), 노량해전에서 장군이 전사하자 이를 애도한 통영 지역 주민들이 그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착량지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초가를 짓고 위패를 모신 것이 이 사당의 시초입니다. 이후 지역민들의 정성 어린 관리 속에 오늘날까지 전통과 위업이 계승되고 있습니다. ‘착량’ 지명의 유래와 역사적 배경 ‘착량(鑿梁)’이란 ‘파서 다리를 만들다’는 뜻으로, 당포해전에서 참패한 왜군이 도망치는 도중 미륵도와 통영반도 사이의 좁은 협곡에 다리를 만들며 탈출한 데서 유래한 지명입니다. 이순신 장군과 깊은 관련이 있는 이 장소에 세워진 착량묘는 그의 사당 중 가장 먼저 건립된 곳으로, 고종 14년(1877) 장군의 10세손인 이규석 통제사가 초가를 와가로 개축하고 ‘착량묘’라 명명하였습니다. 교육과 제례의 공간으로 이어진 유산 착량묘는 장군을 기리는 사당 역할 외에도 지역 자제를 교육하던 장소로 기능하였습니다. 현재의 경역은 면적 899㎡에 사당, 서재, 동재, 고직사 등 4동의 건물과 내삼문, 외삼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구조이며, 포작이 없는 건축양식이 특징입니다. 서재는 2칸 마루와 1칸 방의 팔작지붕, 동재는 서원 건축양식을 의도적으로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화재 지정과 정화 사업 현재의 착량묘는 오랜 세월 비바람을 견뎌오다 1974년부터 1985년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정화사업이 진행되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충렬사에서 소유·관리하고 있으며, 1974년 2월 16일에는 경상남도기념물 제1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매년 음력 11월 19일에는 장군의 충절을 기리는 기신제가 봉행되어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그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되고 있습니다. 여행 TIP 착량묘는 고요한 분위기 속에 역사적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조용한 관람이 필요합니다. 인근 통영운하와 충무교, 제승당 등 연계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시면 좋습니다. 기신제는 음력 11월 19일에 진행되며, 이 시기에는 특별 제례 행사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전통 한옥 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건축물로 건축사적 관점에서도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최영 장군이 쌓은 왜구 방어의 요충지 당포성지는 고려 공민왕 때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해 최영 장군이 병사들과 주민들을 동원해 축성한 방어진지로 전해집니다. 이후 이 성은 수차례 왜구의 침입을 막아내는 데 큰 역할을 하였으며, 특히 임진왜란이 일어난 해인 1592년, 왜적에게 점령되었다가 같은 해 6월 2일 이순신 장군이 다시 탈환하며 ‘당포승첩’이라는 이름의 전승을 이끌어낸 역사적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 충무공의 승리는 한산도대첩과 더불어 통영 해전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당포성은 그 중심에서 군사적·전략적 가치가 입증된 곳으로 평가받습니다. 오늘날 성지에 서서 당포마을과 바다를 내려다보면, 그 당시 전투의 현장과 장군의 기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조선 전기 석축성의 전형, 포곡식 산성 당포성은 ≪통영군지≫(1934)에는 “산양면에 있으니 당포진의 옛터다. 둘레 1,445척(약 676m)이고 높이 13척(약 4m)인데 수군만호를 두어 지켰던 곳이다”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건축 방식은 내탁공법으로, 평평한 자연할석을 기단석으로 사용하고, 외벽은 수직으로 쌓되 내부는 작은 돌과 석심을 다진 흙으로 채우는 방식으로 축조되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여말선초 시기 산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석축진성의 전형이며, 삼덕리 야산의 봉우리와 구릉을 따라 남향으로 쌓아 포곡형(谷間을 감싸는 형태)의 방어 성격이 뚜렷한 성곽입니다. 지금도 일부 성벽이 남아 있어 그 시기의 축성 기술과 전략적 사고를 엿볼 수 있습니다. 노을과 바다, 성곽이 어우러진 풍경 당포성지는 최근 들어 통영의 숨은 노을 명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파르지만 짧은 경사로를 따라 성곽 위로 오르면, 바다와 항구, 당포마을의 정겨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한쪽은 수목 너머로 소박한 마을 풍경이, 다른 한쪽은 드넓은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특히 해 질 무렵 섬 너머로 떨어지는 황금빛 노을이 장관을 이룹니다. 성곽 위에 서서 바다와 노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면, 그 어떤 웅장한 성보다도 특별한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웅장하진 않지만, 토속적이고 정감 있는 이 성지는 오히려 그런 점에서 깊은 여운을 줍니다. 여행 TIP 성지까지 오르는 길은 다소 경사가 있으나 짧은 편이며, 운동화 착용을 추천드립니다. 노을 시간대 방문을 계획하면 바다 위로 지는 아름다운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생샷 명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당포마을과 항구, 성지 주변은 조용한 시골 분위기이므로 관광 매너를 지켜 조용히 관람해 주세요. 관련 축제 및 야간관광 정보는 통영관광 공식 SNS(예: tonight.tongyeong)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진왜란 해전의 중심, 한산도 제승당 제승당은 통영항에서 배를 타고 약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한산도에 위치한 역사 유적지로,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을 지휘했던 본영입니다. 제승당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댓섬’은 당시 화살의 재료인 대나무를 재배하던 곳으로, 전략적 보급지 역할을 하였습니다. 제승당 입구에는 한 덩이 돌로 조각된 거북등대가 세워져 있으며, 지금도 한산 앞바다를 지나는 선박들의 길잡이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장군의 지휘 아래 세워진 사적지 제승당은 이순신 장군이 직접 설계하고 군사 지휘처로 사용한 장소로, ‘제승’이라는 이름은 손자병법의 구절 ‘수인지이제류 병인적이제승’에서 유래되었습니다. 1593년부터 1597년까지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서 이곳에 머물며 한산대첩을 비롯한 여러 해전을 지휘한 유서 깊은 공간입니다. 대첩문을 지나 충무문을 통과하면 제승당 본건물이 나타나며, 내부에는 한산대첩도, 사천해전도, 노량해전도, 진중생활도 등의 기록화가 전시되어 있어 당시의 군사활동을 생생히 엿볼 수 있습니다. 복원과 정비를 통한 역사문화공간 정유재란 당시 폐허가 된 제승당은 조선 후기 1739년 제107대 통제사 조경이 유허비를 세우며 ‘제승당’이라는 이름을 부여하였습니다. 이후 오랜 세월이 흐른 뒤, 1976년 박정희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하여 제승당과 충무사, 한산정, 수루 등의 건물을 복원하고 경내를 정화하였습니다. 현재는 역사 교육 및 관광 명소로 각광받으며 수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역사 현장 제승당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있어, 역사 탐방과 자연 산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고즈넉한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길과 장군의 숨결이 남은 건물들은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특히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전략이 깃든 이곳은 학생,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역사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추천되는 장소입니다. 여행 TIP 제승당은 배를 이용해 한산도로 이동해야 하므로 출항 시간을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섬을 따라 이어지는 해안도로 한산 일주도로는 제승당 여객선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대고포와 소고포를 지나 한산면사무소까지 이어지는 해안길입니다. 이 도로는 한산도의 자연 경관을 감상하면서 역사와 지역 문화를 함께 접할 수 있는 길로, 걷거나 차량으로 이동하며 여유로운 섬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추봉도로 이어지는 연결길 한산면사무소에 도착하기 전 추봉교를 건너면 추봉도로 연결되며, 그곳에는 봉암해수욕장이 있습니다. 검은 몽돌이 깔린 해변으로, 잔잔한 파도 소리와 함께 걷기 좋습니다. 여름에는 물놀이 명소로 찾는 이들이 많고, 그 외 계절에도 조용한 휴식처가 됩니다. 자연과 역사, 일상의 쉼표 한산 일주도로는 단순한 도로를 넘어,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여정입니다. 곳곳에 남은 조선 수군의 흔적과 조용한 풍경은 한산도만의 고유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줍니다. 여행 TIP 일주도로는 차량 이용이 편리하지만, 일부 구간은 도보 여행도 가능합니다. 한산도 역사 유적과 함께 연계해 둘러보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