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처럼 피어난 섬의 정상, 연화봉
연화도는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약 24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섬으로, '바다에 핀 연꽃'이라는 의미를 지닌 이름처럼 부드러운 섬의 형상이 특징입니다. 이순신 장군과 연화도사, 사명대사, 자운선사에 얽힌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연화사와 보덕암 같은 유서 깊은 불교 사찰이 있어 불교계의 순례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연화도의 산행은 선착장 오른쪽 끝부분에서 시작되며, 약 1.3km를 오르면 연화봉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연화봉 정상에서는 사방으로 펼쳐진 한려수도의 섬과 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특히 섬 동쪽 방향으로는 연화도 제일의 절경으로 꼽히는 용머리 일대가 내려다보입니다. 용머리는 뾰족한 바위섬들이 줄지어 있는 해안절벽 지대로, 마치 바다를 향해 헤엄치는 용의 발톱을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형상을 자랑합니다.
연화도는 좁은 잎을 가진 풍란이 자생하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섬 주변의 갯바위는 낚시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섬을 찾는 이들은 수려한 풍광뿐 아니라 풍란의 자생 환경과 더불어 바다 낚시의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