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해역과 섬마을 풍경이 어우러진 비진도 내항마을
비진도는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에 위치한 섬으로, 통영시 남쪽 약 10.5km 해상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섬의 형태가 마치 아령처럼 생긴 것이 특징이며, 주변에는 매물도, 소매물도, 한산도 등이 인접해 있습니다. ‘비진도’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께서 이곳에서 왜적과의 해전에서 승리한 데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배로운 섬’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섬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산과 바다의 조화로운 풍경으로 많은 관광객 여러분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안섬과 바깥섬을 연결하는 비진해수욕장은 비진도의 대표적인 명소로, 서쪽은 잔잔한 은모래사장, 동쪽은 몽돌밭과 거센 파도가 어우러진 독특한 지형을 이루고 있어 한 장소에서 서로 다른 해안의 매력을 동시에 느끼실 수 있습니다.
비진도는 청정한 수질을 자랑하는 해역으로, 해수욕뿐만 아니라 낚시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해수욕장 주변은 다양한 낚시 포인트가 있으며, 특히 남쪽의 노루여 들머리는 가을부터 음력 2월 영등철까지 감성돔이 잘 잡히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노루여 앞쪽의 긴출여와 오른편의 문둥여까지 어우러져, 이 일대는 낚시 애호가들 사이에서 ‘감성돔의 황금 포인트’로 불립니다. 주변에는 후박나무 재생지, 자연 동백림, 수포 탐방로 등이 있어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도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섬에서는 고구마와 보리 등의 농산물이 재배되며, 굴과 멍게의 양식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역 특산물로는 야생 흑염소, 땅두릅, 돌미역 등이 있으며, 여름철에는 피서객을 위한 관광업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비진도는 난온대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상록 식물이 자생하는 섬입니다. 생달나무, 동백나무, 후박나무, 마삭줄, 광나무, 곰솔 등 다양한 식생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이 가운데 ‘통영 비진도의 팔손이나무 자생지’는 천연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습니다.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어 생태적 가치가 높으며, 자연을 가까이서 접하고자 하시는 분들께 추천할 만한 여행지입니다. 현재 비진도에는 통영시 여객선터미널에서 하루 두 차례 정기 여객선이 운항되고 있어 방문이 비교적 편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