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수령의 당산목, 마을의 수호신이 된 나무
매물도 후박나무는 큰매물도 대항마을 뒤편에 자리한 거목으로, 가슴높이 둘레 약 4m, 높이 약 22m, 수령은 300여 년으로 추정됩니다. 지상 약 1.5m 지점에서 줄기가 남북으로 갈라지며, 갈라진 줄기 각각의 둘레도 약 2.5m에 이르는 매우 규모 있는 나무입니다.
이 나무는 마을의 당산목으로, 인근에 위치한 높이 5m, 너비 3m의 바위와 함께 대항마을 사람들의 수호신으로 섬겨져 왔습니다. 정월 대보름에는 마을 공동의 동신제를 지내고, 제사 이후에는 풍물패가 지신밟기를 하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풍습이 이어졌습니다.
마을 청년들이 군 입대나 외지로 출타하기 전 이 당산나무에 무사 귀환과 평안을 기원하는 전통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나무는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 마을 주민들의 정신적 안식처이자 오랜 세월을 함께해 온 공동체의 상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