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진도에서 만나는 팔손이나무의 북방한계선
팔손이나무는 동아시아 난대지역에서 자라는 두릅나무과의 상록활엽관목입니다. 통영시 한산면 비진도가 이 나무의 자생 북방한계선에 해당하는 곳으로, 비진도 산 51번지 일대의 11,009㎡가 천연기념물 제23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팔손이나무 자생지로 지정된 비진리는 기후와 생태의 경계를 나타내는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이 지역은 자연스럽게 자라나는 팔손이나무 군락이 보호되고 있으며,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팔손이나무의 잎은 어긋나며 손바닥꼴로 퍼지고, 7~9갈래로 갈라져 단풍 모양을 이룹니다. 앞면은 짙은 녹색으로 광택이 있으며, 뒷면은 황록색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잎자루는 30cm 이상으로 길고 털은 없습니다. 10~11월에는 가지 끝에 흰꽃이 피며, 암수는 딴꽃으로, 우산살 모양의 꽃이 원추형으로 모여 핍니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5mm 정도로, 검게 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