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진정한 축제의 마당, 통영국제음악제 프린지가 이번 페스티벌시즌에도 숨막히는 열정으로 통영을 물들인다. 지난 2월 23일 마감된 모집 결과 총 135개나 되는 팀의 접수로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통영국제음악제 프린지는 모든 장르의 공연을 축제 기간 내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TIMF만이 지닌 특별한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어디서나 느껴지는 불경기에다가 작년의 성공이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오히려 그 이상으로 다양한 장르의 더 많은 팀이 지원하여 걱정을 말끔히 해소시켰다. 올 해 역시 통영국제음악제 페스티벌하우스에 위치한 프린지홀을 포함하여 해저터널, 강구안, 열방교회, 문화마당 등 통영지역 곳곳에서 135개 팀의 185회 프린지 공연이 열리게 된다.
통영의 봄을 진정한 음악축제의 장으로 만들 프린지 무대 주인공들의 면면은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하다. 어린이들의 현란한 국악 퍼포먼스를 보여줄 ‘국악청어린이예술단’ 과 2년 연속 TIMF Fringe 라이징스타상 수상에 빛나는 ‘큐빅밴드’, 전통음악과 락음악의 조합으로 한층 진화된 음악을 들려줄 ‘크로스펜던트’, 락밴드와 D.J, 비보잉의 화려한 구성이 돋보이는 ‘힙’ 등 매년 통영을 다녀보았다는 사람은 이제 알만한 전통의 강자들이 올해에도 대거 참여한다. ‘조이오브기타앙상블’, ‘미추홀오카리나콰이어’, ‘아이네플루트앙상블’, 그리고 ‘코리아팬플룻오카리나앙상블’ 은 올해에도 각자 아름다운 악기의 음색을 들려줄 것이며, ‘서울 프리미어오케스트라’ 와 ‘대구 베누스토’, ‘통영 메소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의 각 지역을 대표한 오케스트라들의 실력대결도 펼쳐진다. 각자의 실력과 개성으로 무장한 솔로 공연자들 또한 어느 때보다도 많이 참여했는데, 이들은 혼자의 힘으로 큰 무대와 관객들을 휘어잡을 것이다. 뮤지컬 힛트 넘버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줄 ‘댄스플로어’, 불교음악에 대한 편견을 산산조각낼 ‘L.M.B. Singers’, 달콤한 재즈의 향연에 빠지게 할 ‘바이루피타’ 등 서울에서도 보기 힘든 특색있는 장르의 공연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신비한 이름을 달고 나와 한층 궁금증을 자아내는 ‘BOOBOO밴드’와 ‘노리화밴드’, ‘좋아서 하는 밴드’, ‘Burnt P’ 등이 홍대에서 그랬던 것처럼 올 봄에는 통영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것이다. 접하기 힘든 러시아음악의 웅장함을 느껴보고 싶다면 ‘러시아음악협회’를, ‘평화’를 테마로 한 어린이들의 아름다운 화음을 찾고 싶다면 ‘평화의나무합창단’ 공연을 추천한다. 신인래퍼 ‘So Nick’이 훗날 대형스타가 된다면, 모두들 이번 통영에서의 공연을 두고두고 회자할지도 모르겠다.
소개란이 짧아 모든 팀의 면면을 소개하지 못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통영국제음악제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공연정보를 확인하여 가족 혹은 친구, 연인과 함께 TIMF만의 또 다른 재미를 느껴보길 기대하며, 그 모든 것에 제한과 한계가 없는 열정의 무대, 2009 통영국제음악제 프린지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될 기회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