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하루가 시작되는 활기찬 아침 시장
서호전통시장은 경상남도 통영시 서호동에 위치한 재래시장으로, 통영 경제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새터시장’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이는 서호만 일대를 매립하여 조성된 새로운 터에서 유래한 명칭입니다. ‘아침시장’의 의미도 담고 있어, 이른 새벽부터 활기차게 운영되는 전통시장의 성격을 잘 보여줍니다.
서호전통시장은 통영 시민과 어민, 인근 섬 주민들의 생업과 일상이 시작되는 공간입니다. 이른 새벽, 농산물을 손수 마련한 주민들과 바다에서 생선을 잡아 올린 어민들이 서호시장으로 모여들며, 시장은 활기와 생기로 가득 찹니다. 한산도, 용초도, 비진도, 연화도 등지에서 온 어선들이 서호만 항구를 가득 채우며 시장에 신선한 해산물이 공급됩니다.
서호시장은 단순한 거래의 공간을 넘어, 사람과 정이 오가는 장소로서 오랜 시간 지역민들의 삶과 함께해 왔습니다. 과거에는 이곳에서 가족의 소식을 전하고, 일상 속 정을 나누는 따뜻한 이야기가 오가던 장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갈매기 소리와 통통배 소리가 뒤섞인 이곳은 통영항의 해안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공간 중 하나입니다.
서호전통시장은 침체된 시장 환경을 개선하고 관광객과 시민 모두에게 편리한 이용환경을 제공하고자 문화공간 조성을 계획 중입니다. 2013년까지 문화체험장, 특산품 판매장, 고객 쉼터, 공연장, 화장실 등의 시설을 마련하여, 전통시장이 단순한 상거래를 넘어 체험과 문화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