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원효대사가 창건한 안정사의 중심법당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 벽방산 기슭에 자리한 안정사는 신라 태종무열왕 원년(654)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고찰로 전해집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사세가 매우 번창하여 14방의 당우에 약 1,000여 명의 승려가 수도하던 대찰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병화로 소실된 안정사는 조선 인조 4년(1626), 영조 9년(1733), 헌종 7년(1841), 고종 17년(1880)에 이르기까지 네 차례에 걸쳐 중건과 중수를 거쳐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안정사의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오량구조 팔작지붕 건물로, 전통 다포계 양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건축적 짜임은 외삼출목(外三出目)과 내사출목(內四出目)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면 어칸과 협칸에는 각각 2구의 공간포가 배열되어 있습니다.
대웅전은 수차례의 재건과 보수를 거치면서도 신라에서 조선에 이르는 불교 건축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법당으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안정사의 중심 건물로서 사찰의 오랜 역사를 상징하는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