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시대 바닷가 마을의 흔적, 연대도 패총
통영 연대도 일대 5,888㎡ 구역은 선사시대의 생활 흔적이 남아 있는 패총 유구로, 현재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이 패총은 폐교된 산양초등학교 조양분교 부지에서부터 섬 북동쪽 해안까지 동서로 최대 240m, 남북으로는 약 180m에 걸쳐 길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1987년 태풍 ‘셀마’의 영향으로 쌓임층 일부가 무너져 유적이 드러났으며, 이후 1988년부터 세 차례에 걸친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연대도 패총에서는 신석기시대의 유물들이 다량으로 출토되었습니다. 융기문 토기, 줄문 토기, 마제석부, 어망추, 흑요석재 석촉, 낚시바늘, 조개 팔찌 등의 신석기시대의 유물이 발견되었으며, 이 중 일부 석기와 토기는 일본의 규슈 지역에서 흔히 나타나는 유형으로, 한반도 남부와 일본 간의 교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고고학적 근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연대도 패총은 당시 사람들의 생활 양식뿐 아니라 자연생태계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하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유물의 조성, 분포, 지층의 특성 등을 통해 당시의 정착 환경, 식생활, 도구 사용 방식 등을 복원할 수 있으며, 향후 다른 선사 유적들과의 비교 연구를 통해 신석기시대 해안 지역 문화의 특징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