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소개
토영이야길 1코스는 통영 도심을 한 바퀴 돌아보며 문화유산과 예술의 향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도보코스입니다. 중심부에 자리한 충렬사는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통영의 대표 사당으로, 강한루와 동백나무, 명나라 선물 등 역사적 가치가 풍부합니다. 사당을 둘러보고 나면 명정샘과 정려문을 지나 서피랑 언덕으로 이어지는 전통과 효의 길이 펼쳐집니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이 길은 도심 속에서도 깊이 있는 역사 체험을 제공합니다.
명정골은 시인 백석의 사랑 이야기와 통영 여인의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김영한 여사의 사연이 전해지는 명정샘이 특히 유명합니다. 정감 있는 우물가, 효를 기리는 정려문, 전기불터 등 골목을 따라 이어지는 장소에는 따뜻한 삶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꿀빵의 원조인 오미사 꿀빵집과 초정거리는 이곳 사람들의 정서와 추억을 간직한 대표 명소로, 통영의 일상과 문학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초정거리를 따라 이어지는 골목에는 초정 김상옥과 이중섭, 윤이상 등 통영의 대표 예술가들의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문화마당과 바닷가 일대는 이중섭이 피난 시절 그림을 그리며 사색하던 장소로, 통영항의 어선과 미륵산의 구름이 그림처럼 어우러집니다. 윤이상거리의 기념관과 도천테마공원, 착량묘 등은 통영의 예술과 음악, 민간의 정성이 깃든 공간으로, 코스에 예술적 깊이를 더해줍니다.
해저터널을 따라 이어지는 길에서는 통영항과 미륵도를 조망할 수 있으며, 착량묘 앞 해안길은 남망산과 동피랑의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감성적인 구간입니다. 조용한 바닷길을 걸으며 유치환의 시가 떠오르는 순간, 갈매기의 날갯짓과 파도 소리가 시처럼 다가옵니다. 바다를 따라 서호시장을 지나면 중앙도로와 초정거리, 그리고 문화마당으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도심과 바다, 문학과 예술이 하나로 이어진 이 길은 통영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대표 코스입니다.
토영이야길 1코스는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순환형 코스로 차량 이동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 코스 중간 어디서든 쉽게 휴식을 취하거나 다음 일정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함이 특징입니다. 짧게는 한두 구간, 길게는 반나절 코스로 완주가 가능하며, 코스마다 다채로운 테마와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걷기에 적합합니다. 통영의 정체성과 매력을 걷는 속도에 맞춰 천천히 음미할 수 있는 길입니다.
이순신 장군을 모신 사당 충렬사는 통영시 명정동 213번지에 위치한 사당으로, 임진왜란 당시 수군통제사로서 큰 업적을 남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습니다. 이 사당은 1606년 제7대 통제사 이운룡이 왕명을 받아 창건하였으며, 1973년에 사적 제23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음력 2월이면 경내에 피어나는 네 그루의 동백나무가 청렴하고 절조 있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여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경내 구성과 명나라의 예물 충렬사에는 정침을 비롯하여 내삼문, 동제, 서제, 중문, 숭무당, 경충제, 외삼문, 비각 6동, 강한루, 전시관, 홍살문 등 총 24동의 건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경역은 약 9,068㎡에 이릅니다. 전시관에는 명나라 신종황제가 하사한 8가지 예물인 명조팔사품(보물 제440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중 의장물로 도독인의 1점과 함께 호두령패, 귀도, 참도, 독전기, 홍소령기, 남소령기, 곡나팔 등은 각 2점씩 보존되어 있어 귀중한 역사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향사와 민담으로 이어지는 역사 교육의 장 충렬사에서는 매년 춘계향사, 추계향사, 그리고 4월 28일 이순신 장군의 탄신제 행사가 열려 장군의 위훈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제공합니다. 이와 함께 충렬사에는 명정샘에 얽힌 신비로운 민담이 전해지며, 이를 통해 후세와 외국인 관광객에게 이충무공의 정신을 전하는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행 Tip 충렬사는 1606년 왕명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현재 사적 제23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경내 전시관에서는 명나라 신종황제가 내린 명조팔사품(보물 제440호)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매년 춘계향사, 추계향사, 4월 28일 탄신제 등이 열려 장군의 위훈을 기립니다.
시인 백석이 찾은 우물 통영은 우물 하나에도 이야기가 깃든 도시입니다. 시인 백석이 사랑한 여인 ‘난’을 찾아 통영을 방문했을 때 들른 곳이 충렬사와 명정샘입니다. 백석은 충렬사 계단에 앉아 「통영」이라는 시를 남겼으며, 그 시에서는 정당샘을 ‘명정샘’이라 표기하였습니다. 문학에 등장한 명정의 흔적 소설가 박경리 역시 작품 속에 명정을 자주 등장시켰습니다. 『토지』 제5부 1권에서는 등장인물 영선이 명정리 빨래터로 향하는 장면이 묘사되며, 일상과 연결된 장소로서의 명정이 소개됩니다. 이처럼 명정은 통영 지역 문학과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은 공간입니다. 두 개의 우물, 일정과 월정 정당샘은 통영사람들에게 신성한 우물로 여겨져 왔습니다. 조선 제51대 통제사 김경이 1670년경 우물을 팠다고 전해지며, 초기에 단일 우물을 팠을 때는 물이 탁하고 마르기 쉬웠지만, 두 개의 우물을 동시에 파자 맑은 물이 풍부히 솟았다고 합니다. 윗우물은 일정(日井), 아랫우물은 월정(月井)이라 불렀고, 일정은 충렬사 전용, 월정은 민가용으로 사용되었으며, 두 우물을 통칭하여 명정(明井)이라 하였습니다. 정당샘이라는 이름의 유래 우물 위로 상여나 시신이 지나가면 물이 흐려졌다는 전설이 있어, 이를 금기시하였고, 두 우물을 하나로 합쳤을 때 물이 붉게 변하고 전염병이 돌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이후 다시 두 개의 우물로 복원되었으며, 햇빛을 받아야 물이 흐려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현재까지도 우물 위에 지붕을 세우지 않고 있습니다. 명정은 ‘밝은 우물’이란 뜻이며, 충렬사 아래에 위치한 점과 충렬사를 ‘정당(正堂)’이라 불렀던 점에서 이 우물을 ‘정당샘’ 또는 ‘정당새미’라고도 불렀습니다. 여행 TIP 정당샘은 충렬사 아래에 위치하며, ‘명정’보다 ‘정당새미’라는 이름으로 통영 주민들에게 더 익숙하게 불리고 있습니다. 우물은 햇빛을 받아야 물이 흐려지지 않는다는 전승에 따라 현재까지도 지붕 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백석의 시 「통영」과 박경리의 소설 『토지』에 등장하는 장소로, 문학과 역사를 함께 느끼며 방문하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전기불터, 나전장 송주안의 생가 통영시 명정동의 옛 전기회사 자리에는 ‘전기불터’라는 표지석과 함께, 이곳이 나전장 기능보유자 송주안의 생가였음을 알리는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나전’은 소라나 전복껍데기를 사용해 장식한 공예품으로, 그 위에 옻칠을 더해 만들어지는 공예 기술입니다. 이러한 기법을 활용해 공예품을 제작하는 장인을 ‘나전장’이라 부릅니다. 통영 나전칠기의 기원 통영의 나전칠기 기술은 18세기 초 고선오의 청패세공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고선오는 통영에서 기술과 명성을 널리 떨쳤으며, 그의 기술을 배우기 위해 약 50명의 제자가 모였습니다. 이후 1913년에는 데라우찌 총독이 통영의 청패세공에 주목하여 박정수와 박목수에게 장려금과 제자 양성비를 지원하였고, 박정수 문하에서는 송주안과 김봉룡이라는 뛰어난 제자가 배출되었습니다. 이 두 인물은 통영 나전칠기의 주축을 이룬 장인들입니다. 나전장 송주안의 생애 송주안은 1901년에 태어나 1917년 통영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박정수 문하에서 본격적으로 나전칠기를 배웠습니다. 이후 전성규에게 사사하여 일본 도야마현 다카오카시에 위치한 '조선나전사'에서 8년간 기술을 연마하였고, 귀국 후 서울에서 2년간 활동하였습니다. 이후 통영으로 돌아와 일본인 하시다가 설립한 통영칠기주식회사에 발탁되어 10년간 근무한 뒤, 잠시 평안북도 태천군립칠공연구소에 소장으로 파견되었으며, 이후 다시 통영으로 돌아와 제2공장장으로 재직하며 제자를 양성하였습니다. 3대에 걸친 끊음장 가업 송주안은 1966년 나전칠기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1979년 5월 24일 중요무형문화재 제54호 ‘끊음장’으로 지정되었으며, 1981년 7월 10일 별세했습니다. 그의 아들 송방웅은 1990년 10월 10일 끊음장으로 지정되며 가업을 이어받았고, 현재는 손자 송경준이 이수자로서 3대째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행 TIP 전기불터는 명정동의 옛 전기회사 터에 위치하며, ‘전기불터’ 표지석과 함께 나전장 송주안의 생가였음을 알리는 표지석이 나란히 설치되어 있습니다. 표지석은 송주안이 활동한 통영 나전칠기 공예의 역사적 배경과 함께 그의 예술적 가치를 간략히 소개하고 있어, 현장에서 통영공예의 뿌리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장소는 통영 청패세공과 나전칠기의 대표 인물 송주안의 출발점으로, 이후 3대째 끊음장으로 이어지는 가업의 시작을 되새겨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입니다.
예술과 역사의 도시, 통영 통영은 신석기시대부터 사람들이 거주해온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입니다. 수많은 유물이 출토된 이곳은 문화유산의 보고이자, 예로부터 예술과 장인의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16세기 이후 통제영이 설치되면서 전국의 장인들이 모여들었고, 이들은 통영자개, 통영장석, 통영소반, 통영갓 등 뛰어난 공예품을 제작해 통영을 명실상부한 예술의 고장으로 만들었습니다. 통영시립박물관 개요 통영시립박물관은 통영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전시하기 위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조성되었습니다. 박물관은 총 부지면적 4,790㎡에 기존 건물 리모델링 945.50㎡와 증축면적 746.49㎡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하 1층은 수장고, 지상 1층은 기획전시실과 세미나실, 지상 2층은 민속실과 역사실, 사무실, 작업실 등으로 구성되어 관람객에게 다양한 문화체험과 학습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사업비는 약 47억 원이 투입되어 지역 문화자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에서 만나는 통영의 삶과 예술 박물관 내부에는 통영 사람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민속 자료와 통영의 역사적 사건들을 다룬 전시물들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예술의 고장답게 전통 공예품에 대한 전시도 풍부하며, 통영의 자개 공예와 나전칠기 등 지역 특색이 묻어나는 유물들을 통해 장인정신의 아름다움을 생생히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기획전시실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전시가 수시로 열려 지역 문화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방문자 편의를 위한 정보 박물관은 통영시 도천동 중앙로 61에 위치해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매주 월요일과 설날, 추석은 휴관이며,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단체 방문 시 할인 혜택이 적용되어 가족 단위나 단체 관람객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됩니다. 박물관 문의는 055-646-8371번으로 하면 됩니다. 여행 TIP 박물관 관람 전 통영의 대표 공예품인 자개 공예에 대해 간단히 공부해두면 전시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주말이나 방학 시즌에는 기획전시나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열리니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도보 거리 내에 있는 이순신공원, 강구안 등과 연계해 하루 일정으로 관광 코스를 짜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주차 공간이 협소할 수 있으니 대중교통 이용을 고려하거나 인근 공영주차장을 활용하세요.
세계 음악사에 남은 작곡가, 윤이상 윤이상 기념공원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의 음악 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으로, 통영시 도천동 윤이상 선생의 생가 옆 부지(6,745㎡)에 위치해 있습니다. 기념공원은 지상 2층, 연면적 865.5㎡ 규모의 기념전시관과 소공연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생의 생애와 업적, 예술정신을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기념 시설이 아닌,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문화예술공간입니다. 기념전시관, 선생의 삶을 만나다 기념전시관에는 윤이상 선생이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며 남긴 유품 148종 412점을 포함해 다채로운 전시물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시물에는 독일 정부로부터 받은 훈장과 괴테 메달, 생전에 사용하던 사무 집기, 실제 연주하던 첼로, 항상 지니고 다녔던 소형 태극기 등 윤이상의 삶과 철학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생전 활동을 보여주는 사진 약 500여 점이 전시되어 있어, 예술가의 인간적 면모까지 함께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정적인 전시를 넘어, 음악과 영상을 통해 시공을 넘는 감동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채로운 공간 구성과 체험 윤이상 기념공원은 크게 메모리홀, 에스파체, 전시실 등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메모리홀은 실내 연주회와 세미나가 가능한 공간으로, 윤이상의 음악이 실제로 연주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1층 로비에 위치한 ‘에스파체’는 기념품과 간단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이며, 전시실은 유품과 사진을 중심으로 윤이상 선생의 생애를 조망하는 공간입니다. 각 공간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예술을 향유하는 체험형 콘텐츠로 꾸며져 있어,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여행 TIP 기념공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 익일, 설날·추석 연휴에는 휴관합니다. 입장료는 무료(단, 메모리 홀의 행사는 별도)이며, 단체 방문이나 해설 요청이 있을 경우 사전 문의를 권장합니다. 전시 외에도 소규모 연주회나 음악 세미나가 열리는 경우가 많아, 방문 전 공연 일정을 확인하면 좋습니다. 주소: 경상남도 통영시 도천동 148번지 (우: 650-120) / 문의: 055-644-1210, memorial@timf.org 오시는 길 통영IC→미늘삼거리→통영시청→정량동→강구안→윤이상 거리→기념공원 북통영ic→죽림지구→원문검문소→산복도로→충렬사 앞→kt통영지사 앞→윤이상 기념공원
1932년 개통된 동양 최초의 해저터널 통영 해저터널은 경상남도 통영시 당동과 미수동을 연결하는 구조물로, 2005년 9월 14일 등록문화재 제20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터널은 1931년부터 1932년까지 1년 4개월간 건설된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로, 길이 483m, 너비 5m, 높이 3.5m, 수심은 만조 시 기준 13.5m입니다. 바다 양쪽에 방파제를 설치해 생긴 공간에 거푸집을 만들고 콘크리트를 타설한 후 방파제를 철거하여 터널을 완공하였으며, 입구는 목조 기둥과 왕대공 트러스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과거 주요 연결로에서 관광 명소로 해저터널은 한때 통영과 미륵도를 연결하는 주요 통로로 사용되었지만, 충무교와 통영대교의 개통으로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24시간 개방되며, 휴무일 없이 입장료 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관광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도천동사무소 앞 해안도로에서 약 100m 거리에 있으며, 터널 입구에 새겨진 '용문달양'이라는 문구는 ‘용문을 지나 산양으로 통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터널 내부 풍경과 홍보 콘텐츠 터널 내부는 아스콘으로 포장된 경사면을 따라 내려가는 구조로, 수면 근처부터 조명이 켜져 있어 야간에도 관람이 가능합니다. 내부 오른쪽 벽면에는 당시의 역사를 보여주는 와이드 칼라 홍보판 12개 중 3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터널의 변천사와 통영 관광 정보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입구 두 곳은 비슷한 듯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인상을 줍니다. 여행 Tip 해저터널은 24시간 개방되며,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통영 해저터널의 변천사와 관광 정보를 담은 홍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축제 일정 및 야간관광 정보 : https://www.instagram.com/tonight.tongyeong/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사당 착량묘는 임진왜란 당시 큰 공을 세운 충무공 이순신 장군(1545~1598)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입니다. 선조 31년(1598), 노량해전에서 장군이 전사하자 이를 애도한 통영 지역 주민들이 그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착량지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초가를 짓고 위패를 모신 것이 이 사당의 시초입니다. 이후 지역민들의 정성 어린 관리 속에 오늘날까지 전통과 위업이 계승되고 있습니다. ‘착량’ 지명의 유래와 역사적 배경 ‘착량(鑿梁)’이란 ‘파서 다리를 만들다’는 뜻으로, 당포해전에서 참패한 왜군이 도망치는 도중 미륵도와 통영반도 사이의 좁은 협곡에 다리를 만들며 탈출한 데서 유래한 지명입니다. 이순신 장군과 깊은 관련이 있는 이 장소에 세워진 착량묘는 그의 사당 중 가장 먼저 건립된 곳으로, 고종 14년(1877) 장군의 10세손인 이규석 통제사가 초가를 와가로 개축하고 ‘착량묘’라 명명하였습니다. 교육과 제례의 공간으로 이어진 유산 착량묘는 장군을 기리는 사당 역할 외에도 지역 자제를 교육하던 장소로 기능하였습니다. 현재의 경역은 면적 899㎡에 사당, 서재, 동재, 고직사 등 4동의 건물과 내삼문, 외삼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구조이며, 포작이 없는 건축양식이 특징입니다. 서재는 2칸 마루와 1칸 방의 팔작지붕, 동재는 서원 건축양식을 의도적으로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화재 지정과 정화 사업 현재의 착량묘는 오랜 세월 비바람을 견뎌오다 1974년부터 1985년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정화사업이 진행되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충렬사에서 소유·관리하고 있으며, 1974년 2월 16일에는 경상남도기념물 제1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매년 음력 11월 19일에는 장군의 충절을 기리는 기신제가 봉행되어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그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되고 있습니다. 여행 TIP 착량묘는 고요한 분위기 속에 역사적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조용한 관람이 필요합니다. 인근 통영운하와 충무교, 제승당 등 연계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시면 좋습니다. 기신제는 음력 11월 19일에 진행되며, 이 시기에는 특별 제례 행사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전통 한옥 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건축물로 건축사적 관점에서도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통영의 정서를 담은 명물 재래시장 서호전통시장은 경상남도 통영시 서호동에 위치한 재래시장으로, 통영 경제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새터시장’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이는 서호만 일대를 매립하여 조성된 새로운 터에서 유래한 명칭입니다. ‘아침시장’의 의미도 담고 있어, 이른 새벽부터 활기차게 운영되는 전통시장의 성격을 잘 보여줍니다. 통영의 아침을 여는 서호시장 서호전통시장은 통영 시민과 어민, 인근 섬 주민들의 생업과 일상이 시작되는 공간입니다. 이른 새벽, 농산물을 손수 마련한 주민들과 바다에서 생선을 잡아 올린 어민들이 서호시장으로 모여들며, 시장은 활기와 생기로 가득 찹니다. 한산도, 용초도, 비진도, 연화도 등지에서 온 어선들이 서호만 항구를 가득 채우며 시장에 신선한 해산물이 공급됩니다. 시장 속 사람과 풍경 서호시장은 단순한 거래의 공간을 넘어, 사람과 정이 오가는 장소로서 오랜 시간 지역민들의 삶과 함께해 왔습니다. 과거에는 이곳에서 가족의 소식을 전하고, 일상 속 정을 나누는 따뜻한 이야기가 오가던 장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갈매기 소리와 통통배 소리가 뒤섞인 이곳은 통영항의 해안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공간 중 하나입니다. 현대적 시설 조성과 향후 계획 서호전통시장은 침체된 시장 환경을 개선하고 관광객과 시민 모두에게 편리한 이용환경을 제공하고자 문화공간 조성을 계획 중입니다. 2013년까지 문화체험장, 특산품 판매장, 고객 쉼터, 공연장, 화장실 등의 시설을 마련하여, 전통시장이 단순한 상거래를 넘어 체험과 문화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여행 TIP 서호시장은 새벽 시간대에 방문하시면 가장 활기찬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인근 섬에서 들어오는 어선으로 신선한 수산물이 풍부하게 유통됩니다.
이름 없는 수군을 위한 기념 공간 통영시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한산대첩 광장 내 병선마당에 군상 조형물을 설치하였습니다. 이 조형물은 이순신 장군의 휘하 장졸들과 격군 등 이름 없이 쓰러져 간 이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추모하고 기념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된 것입니다. 조선 수군을 기리는 드문 형상물 많은 학교와 공원 등지에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세워져 있지만, 수군 장졸과 병사들을 기념하는 조형물은 흔치 않습니다. ‘한 장수의 공은 수많은 병사의 희생으로 이루어진다’는 의미의 조송 시구 「일장공성만골고(一將功成萬骨枯)」처럼, 이순신 장군의 불패 신화 뒤에는 장졸, 사부, 포수, 기수, 취타대, 격군 등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군상 조형물 설치 경과 통영시는 2012년부터 총사업비 34억 원(군상 16억 원, 병풍석·문주 18억 원)을 들여 조형물 설치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2015년 8월에 완공되었습니다. 이 조형물은 전쟁 당시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활을 쏘는 장수와 노를 젓는 병사 등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표현하였으며, 각 인물의 얼굴과 무기 등은 전문가 자문을 통해 정교하게 제작되었습니다. 병풍석과 병선마당의 구성 조형물 설치와 함께, 이순신 장군의 시를 새긴 병풍석 8개가 조성되었고, 거북선과 판옥선의 형상을 한 조형물도 함께 마련되었습니다. 병선마당 바닥에는 이순신 장군의 대표 전술인 ‘학익진(鶴翼陣)’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어, 공간 전체가 전쟁의 전략과 정신을 시각적으로 기념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행 TIP 한산대첩 광장 병선마당에서는 이순신 장군뿐 아니라 수군 병사들의 활약과 희생을 함께 기념하는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조형물의 인물 표정, 복식, 무기 등은 전문가 자문을 받아 제작되어 역사적 고증에 기반한 생생한 표현이 돋보입니다. 병선마당 바닥에 새겨진 '학익진' 글귀와 병풍석에 새겨진 시구는 광장을 둘러보는 데 의미 있는 감상 포인트가 됩니다.
전쟁과 피난, 통영에서의 시작 화가 이중섭은 6·25전쟁 발발 후 원산에서 부산으로 피난했다가 1951년 봄 서귀포로 잠시 거처를 옮겼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정착이 어려워 다시 부산으로 돌아왔고, 1952년 늦은 봄 공예가 유강렬의 권유로 통영으로 향했습니다. 이 시기 이중섭은 이미 부인과 두 아이를 일본으로 떠나보낸 상태였습니다. 통영에 머문 기간은 약 2년으로, 이전에 알려진 6개월보다 훨씬 길었습니다. 예술가들과의 교류와 창작 활동 이중섭은 도립통영공예학원 자리에 머물며 김경승, 남관, 박생광, 전혁림 등과 함께 생활했습니다. 전쟁 피해가 적고 자연과 먹거리가 풍부한 통영은 창작 활동에 적합한 환경이었으며, 김용주, 전혁림, 장윤성 등의 화가와 청마 유치환, 초정 김상옥 같은 문인들과도 교류했습니다. 유강렬이 마련한 다다미방에서 그림을 그렸고, 미륵도의 용화사나 도솔선원에서도 머무르며 효봉 스님과도 어울렸습니다. 통영에서의 전시와 문학적 인연 1953년 이중섭은 항남동 성림다방에서 개인전을 열고 , , , , 등 주요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이 전시에서 시인 청마 유치환은 에 감명받아 훗날 시 「괴변」을 발표했습니다. 같은 시기 성림다방에서는 김상옥의 시집 『의상』 출판기념회도 열렸고, 이중섭은 그림 한 점을 선물로 남겼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남은 흔적과 대표작 이중섭이 머물렀던 건물은 통영 시내 오거리 인근 유료주차장 옆에 있으며, 표지석과 함께 그림이 담장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이 시기 그는 , 를 비롯해 다수의 대표작을 남겼고, 통영은 그에게 외로움을 견디며 예술에 집중할 수 있었던 자양분의 공간이었습니다. 여행 TIP 이중섭이 머물렀던 건물은 통영 농협중앙회 앞 사거리에서 남쪽 바다 방향으로 약 50m 이동하면 왼편 유료주차장 옆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표지석과 그림이 담장에 부착돼 있어 위치 확인이 쉽습니다. 이중섭이 개인전을 열었던 성림다방은 현재는 남아 있지 않지만, 통영의 예술사적 장소로 기록되어 있으며 관련 자료를 통해 그 흔적을 되새겨볼 수 있습니다. 전시작 , , , 등은 통영의 지명과 풍경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작품 제목을 알고 실제 장소와 비교해보면 감상이 더욱 풍부해집니다.
김상옥의 호를 딴 거리 초정거리는 우리나라 시조문학계의 대표 시인이자 통영 출신인 김상옥의 호를 따서 이름 붙여진 거리입니다. 통영에서는 이곳을 오래전부터 '오행당 골목'이라 불러 왔는데, 과거 이 골목에 있었던 ‘오행당 한의원’에서 비롯된 명칭입니다. 통영시는 2007년 12월 4일, 김상옥이 어린 시절을 보내며 자랐던 이 골목길을 공식적으로 '초정거리'로 명명하였습니다. 통영 번화가의 역사 이 골목은 단순한 주거지 골목이 아닌,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해방 이후까지 통영의 중심 번화가로 기능해 온 거리입니다. 1920년대에는 선창가였으며, 약 20여 개의 갓 점방이 줄지어 있었고, 사람과 돈이 오가며 번성하던 거리였습니다. 한때 통영 최고의 상권이었던 이곳은 도시 개발과 인구 분산으로 지금은 한가한 분위기를 띠고 있지만, 서울의 명동, 부산의 광복동, 광주의 충장로에 비견되는 통영의 상징적 공간이었습니다. 초정의 유년과 문학의 뿌리 초정 김상옥은 이 거리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학교에서 자주 쫓겨나기도 했으며, 동시대 김춘수나 김용익이 유학을 떠났을 때 그는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생계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런 그가 훗날 시조문학계의 큰 산맥으로 성장하였기에, 초정거리에는 그의 유년의 아픔과 시혼이 깃든 장소로서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문학의 흔적이 남아 있는 거리 초정거리로 지정된 구간은 항남동 오행당 골목 입구의 명성레코드에서 보경유리상회까지 약 180m이며, 양쪽 입구에는 돌과 주물로 만든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거리 바닥에는 김상옥의 시와 그림을 옮긴 동판 아트타일이 깔려 있으며, 초입에는 대표작 의 시비와 벽화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명성레코드, 오행당, 희락장, 동진여인숙, 충무도서 등 오랜 상점 간판들도 그대로 남아 있어 시간의 흐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거리입니다. 여행 TIP 초정거리는 항남동 명성레코드에서 보경유리상회까지 약 180m 구간이며, 초입에는 시비와 벽화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거리 바닥의 동판 아트타일에는 김상옥 시인의 시구와 그림이 새겨져 있어, 문학 산책로로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골목 곳곳에 남아 있는 옛 간판들을 살펴보며 걷다 보면, 시인의 유년과 통영의 옛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청마 유치환 선생을 기리는 문학의 거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문학가인 청마 유치환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의 작품 세계와 삶의 배경이 되었던 통영의 일정 구간을 2001년 2월 ‘청마거리’로 지정하였습니다. 이 거리는 청마의 문학 세계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문학적 테마공간입니다. 문학적 감성이 살아 있는 탐방 코스 청마거리는 유치환 선생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그의 생애와 작품 활동이 펼쳐졌던 공간들을 연결하며, 문학 애호가들에게는 의미 있는 탐방 코스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작품 속 구절과 삶의 흔적이 깃든 이 거리는, 산책하듯 걷는 동안 자연스레 문학과 감성에 젖게 만드는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문화자원으로 가꾸어진 지역 공간 청마거리는 단순한 기념 거리를 넘어, 통영 고유의 문화자산으로서 정비되고 있으며, 조형물과 안내 표지판 등이 설치되어 문학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통영 시민은 물론, 외지인들에게도 지역의 품격을 알리는 문화 기반 시설로 가꾸어지고 있습니다. 여행 TIP 청마거리는 중앙동 우체국 인근에서 시작되며, 주요 시구절이 담긴 조형물과 안내판을 따라 걸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거리 곳곳에 청마의 생애와 시가 설명되어 있어, 문학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뜻깊은 시간이 됩니다. 인근에는 충무교회, 문화유치원 터 등 유치환 선생과 관련된 유적지도 함께 위치해 있어 코스로 연계해보세요.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해안광장 강구안은 통영 이순신광장을 중심으로 조성된 해안광장으로, ‘개울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입구’라는 의미에서 유래된 지명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삼도수군통제영 군항의 일부분으로 기능하였으며, 현재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통영 도심 여행의 출발점으로, 다양한 공연과 휴식이 어우러지는 문화마당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복원된 거북선과 판옥선 강구안문화마당에는 실물 크기로 복원된 거북선 3척과 판옥선 1척이 정박되어 있습니다. 이 거북선들은 1990년 서울시가 해군에 의뢰해 제작한 것으로, 2005년 한강 하류 비무장지대를 통과해 한산대첩 전승지인 이곳 통영의 강구안으로 옮겨졌습니다. 관람객은 복원된 거북선 내부에 들어가 조선 수군의 선상 생활을 체험할 수 있으며, 수군 복장을 입고 사진 촬영도 가능합니다. 문화예술이 살아 있는 거리공연 무대 강구안은 통영의 거리예술 문화 중심지로서, 문화마당에서는 다양한 지역 예술가들이 공연을 펼칩니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공연, 거리 버스킹, 축제 행사 등이 연중 이어지며, 통영의 살아 있는 예술을 만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특히 주말과 여름철에는 지역 공연팀과 방문 예술단의 무대가 자주 펼쳐집니다. 야경과 야간 축제가 어우러진 밤의 명소 낮에는 활기찬 분위기로 북적이는 강구안이 해가 지면 아름다운 조명이 켜진 밤바다와 어우러지며 야간관광 명소로 변신합니다. 거북선과 강구안브릿지 주변의 조명은 산책객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감성을 선사하며, ‘투나잇 통영!’ 시리즈로 알려진 다양한 야간 문화행사가 개최됩니다. 대표적으로 ‘나이트 프린지’, ‘모던보이즈’, ‘다이닝 페스타’와 같은 시민 참여형 축제가 이곳에서 펼쳐집니다. 여행 TIP 거북선 내부 관람은 개방 시간에 맞춰 방문하시는 것이 좋으며, 수군복 체험은 현장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밤에는 거북선과 브릿지 일대의 조명이 켜지므로 산책이나 사진 촬영 장소로 추천드립니다. 야간 문화축제 일정은 통영 야간관광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근에는 통영중앙시장, 동피랑마을 등 주요 관광지가 밀집되어 있어 함께 둘러보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