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소개
토영이야~길 미륵도 길 코스는 도심의 예술과 역사를 중심으로 한 예술의 향기길과는 달리, 해저터널에서 시작해 미륵산과 박경리 문학공원, 현금산까지 통영의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자연 중심의 트레킹 코스입니다. 걸음마다 산새와 바다바람이 어우러지고, 고요한 언덕길과 문학인의 발자취가 담긴 장소들을 지나며 자연과 인문학의 조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여정입니다.
이 코스는 해저터널을 출발점으로 삼습니다. 과거 왜군의 패퇴가 남긴 통영의 역사 위에 세워진 해저터널은 바다 아래를 통과하는 특별한 길입니다. 터널을 지나 미수동에 닿으면 연필등대와 통영대교, 남망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펼쳐지며, 김춘수 유품전시관과 봉평동 지석묘, 해평열녀사당 등 선사와 근현대의 역사가 함께 이어집니다. 운하를 따라 걸으며 통영의 숨결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는 길입니다.
전혁림 미술관은 미륵산 자락의 벚꽃길을 따라 도달할 수 있는 예술 명소로, 세라믹 타일로 꾸민 블루톤 외벽과 대작 중심의 전시물이 인상적입니다. 이후 산책로를 따라 박경리 묘소로 향하면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문학공원과 기념관이 이어집니다. 소설 속 이야기처럼 묘소 아래로 펼쳐진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고, 박경리의 육필원고와 유품이 전시된 공간은 작가의 삶과 문학세계를 체감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코스의 후반부는 통영의 또 다른 명산인 현금산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산양읍사무소를 지나 산길을 오르면 통영 3.1운동의 중심지로서의 역사까지 마주할 수 있으며, 현금산 정상을 넘은 후 미수동 체육공원 쪽으로 하산하게 됩니다. 이후 통영대교를 건너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을 지나 다시 해저터널 앞으로 돌아오면 코스는 원점 회귀하며 마무리됩니다. 중간중간 나타나는 해안 풍경과 운하의 물결, 조용한 오솔길은 걷는 이들에게 힐링을 제공합니다.
미륵도 길 코스는 통영 시내의 정적인 분위기와는 다른, 보다 동적인 체험을 제공하는 트레킹 루트입니다. 각 지점마다 풍부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통영의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며, 특히 미륵산과 현금산에서 내려다보는 바다의 풍경은 이 코스의 백미입니다. 계절마다 다른 색을 보여주는 이 길은 통영의 속살을 걷는 듯한 감동을 선사하며, 몸과 마음 모두가 정화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1932년 개통된 동양 최초의 해저터널 통영 해저터널은 경상남도 통영시 당동과 미수동을 연결하는 구조물로, 2005년 9월 14일 등록문화재 제20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터널은 1931년부터 1932년까지 1년 4개월간 건설된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로, 길이 483m, 너비 5m, 높이 3.5m, 수심은 만조 시 기준 13.5m입니다. 바다 양쪽에 방파제를 설치해 생긴 공간에 거푸집을 만들고 콘크리트를 타설한 후 방파제를 철거하여 터널을 완공하였으며, 입구는 목조 기둥과 왕대공 트러스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과거 주요 연결로에서 관광 명소로 해저터널은 한때 통영과 미륵도를 연결하는 주요 통로로 사용되었지만, 충무교와 통영대교의 개통으로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24시간 개방되며, 휴무일 없이 입장료 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관광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도천동사무소 앞 해안도로에서 약 100m 거리에 있으며, 터널 입구에 새겨진 '용문달양'이라는 문구는 ‘용문을 지나 산양으로 통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터널 내부 풍경과 홍보 콘텐츠 터널 내부는 아스콘으로 포장된 경사면을 따라 내려가는 구조로, 수면 근처부터 조명이 켜져 있어 야간에도 관람이 가능합니다. 내부 오른쪽 벽면에는 당시의 역사를 보여주는 와이드 칼라 홍보판 12개 중 3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터널의 변천사와 통영 관광 정보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입구 두 곳은 비슷한 듯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인상을 줍니다. 여행 Tip 해저터널은 24시간 개방되며,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통영 해저터널의 변천사와 관광 정보를 담은 홍보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축제 일정 및 야간관광 정보 : https://www.instagram.com/tonight.tongyeong/
김춘수 시인의 유품을 전시한 공간 김춘수 유품전시관은 경상남도 통영시 봉평동 451번지(해병2길 2)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8년 3월 28일에 개관하였습니다. 시인 김춘수(1922~2004) 선생은 통영읍 서정에서 태어나 유교적 가풍 속에서 성장하였으며, 시를 통해 한국 문학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입니다. 전시관은 통영항을 내려다볼 수 있는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시 내용과 규모 전시관은 전체면적 164.8㎡ 규모이며, 김춘수 시인의 육필 원고 126점과 서예작품, 사진, 생전 사용하던 가구와 옷가지 등 약 330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출간된 시집도 연대순으로 정리되어 전시되어 있으며, 대표작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등으로 알려진 김 시인의 작품 세계를 객관적으로 접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시인의 방과 생활공간 재현 전시관 내부에는 김춘수 시인이 생전에 사용하던 공간을 재현한 ‘김춘수 방’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침대, 산수화 병풍, 액자 등을 포함해 실제 거주 공간과 유사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른 공간에는 평소 사용하던 소지품, 책, 옷가지, 사진 등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시인의 일상적인 모습과 삶의 흔적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작품 활동과 문학적 위치 김춘수 시인은 통영중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던 1947년 첫 시집 『구름과 장미』를 출간하며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꽃』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시의 대표적인 순수시인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해방 이후 등단한 시인 중 가장 철저한 예술적 탐구를 지속한 인물로 꼽힙니다. 유품전시관은 이러한 문학적 업적을 기반으로 시인의 삶과 예술 세계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여행 TIP 전시관은 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동피랑, 전혁림미술관 등 인근 명소와 연계하여 방문하시기 좋습니다. 단체 관람이나 해설을 원하실 경우 방문 전 문의해 주시면 더욱 원활한 관람이 가능합니다.
이름 없이 전해지는 해평열녀 해평열녀는 성명이나 생존 연대는 알 수 없지만, 그녀가 살던 마을 이름을 따라 ‘해평열녀’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오랫동안 마을 사람들의 기억 속에 전해지며,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입을 통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용화산 아래, 한 젊은 부부의 비극 해평 마을에는 한 열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시집온 지 몇 달 되지 않아 남편이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풍랑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함께 배에 탔던 사람에게 표류한 위치를 물은 그녀는 남편을 찾기 위해 바다로 향했지만, 끝없이 펼쳐진 바다는 아무런 실마리도 주지 않았습니다. 남편을 찾지 못한 열녀는 결국 바다에 몸을 던졌고, 3일 뒤 부인의 시신이 남편의 시신을 꼭 껴안은 채로 바다에 떠올랐습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부부의 시신은 함께 수습되어 같은 곳에 묻혔습니다. 산과 들에 새겨진 열녀의 이름 이후 마을에는 기이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벌레들이 나뭇잎을 갉아 만든 무늬가 ‘열녀’라는 글자로 나타났고, 이 현상은 마을 곳곳의 산에서 동일하게 발견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것이 열녀의 넋을 기리는 하늘의 뜻이라고 여겼습니다. 기억을 새긴 비석, 해평열녀기실비 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마침내 1932년, 『해평열녀기실비』에 새겨져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비석은 이름도 연대도 알 수 없는 한 여인의 깊은 정성과 절개를 기리며, 지역의 역사와 정신을 대변하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여행 TIP 해평열녀기실비는 봉평동에 위치해 있으며, 조용히 산책하며 이야기를 되새기기 좋은 장소입니다. 방문 전, 간단한 마을 유래나 전설을 알고 가신다면 현장에서의 감동이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통영 해안에 남은 청동기시대 고인돌 통영시 봉평동 67번지 해안가에는 청동기시대의 무덤 양식인 지석묘 두 기가 남아 있습니다. 이 지석묘는 당시 사람들의 장례 풍습과 사회 구조를 짐작하게 하는 중요한 고고학적 유산으로, 해안가의 평지에 위치해 있으며 지금도 그 원형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반식 고인돌의 형태 우리나라 고인돌은 형태에 따라 탁자식, 기반식, 개석식으로 구분되며, 봉평동 지석묘는 넓은 덮개돌이 받침돌 위에 얹혀 있는 전형적인 기반식입니다. 이는 전라남도와 경상도 해안 지역에서 흔히 발견되는 양식으로, 당시 해안지방의 고인돌 문화와 연결되는 양상을 보여줍니다. 내부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구조나 부장품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외형상 특징이 뚜렷합니다. 덮개돌의 크기와 특징 두 기의 지석묘 모두 덮개돌이 타원형에 가깝고, 큰 덮개돌은 길이 약 270cm, 너비 230cm, 두께 70cm이며, 작은 덮개돌은 길이 265cm, 너비 215cm, 두께 60cm에 이릅니다. 해안가에 위치해 있음에도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지역 내 청동기시대 묘제 문화를 이해하는 데 기초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여행 TIP 봉평동 지석묘는 바닷가 산책로와 가까워 가볍게 둘러보기 좋습니다. 현장에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위치를 미리 확인해 주세요. 문화재 보호를 위해 지석묘 위에 올라가거나 손으로 만지는 행위는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건물 자체가 예술인 미술관 전혁림 미술관은 통영 미륵산 자락에 위치한 독창적인 건축물로, 건물 외벽부터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혁림 화백과 아들 전영근 작가의 작품 10점을 바탕으로 세라믹 타일 7,500장을 활용해 외벽을 장식하였으며, 3층 전면에는 화백의 1992년 작 「창(Window)」을 재구성한 대형 타일 벽화가 설치되어 있어 통영의 이미지와 예술적 상징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습니다. 색면추상의 거장을 만나는 공간 전혁림 화백은 “색채의 마술사”, “바다의 화가”로 불리며,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조형 감각과 한국적 색면추상의 선구자로서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한 작가입니다. 미술관은 화백이 30년 가까이 거주하던 공간을 허물고 새롭게 조성한 예술 공간으로, 2003년 5월 11일 개관하였습니다. 현재는 그의 대표작 80점과 관련 자료 50여 점을 상설 전시하고 있으며, 3개월 단위로 전시가 교체됩니다. 생활과 창작의 흔적을 함께 보다 이곳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전혁림 화백의 작업실과 생활공간도 함께 보존되어 있어 작가의 삶과 예술세계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년 봄과 가을에는 역량 있는 청년작가들을 초청하여 기획전을 열며, 지역 미술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예술성과 삶의 궤적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관람 정보 및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 전혁림 미술관은 멤버십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회원은 문화상품 할인과 다양한 행사 및 이벤트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단체 관람 시 사전 예약을 통해 보다 원활한 방문이 가능하며, 방문객들의 의견이 미술관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열린 운영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여행 TIP 미술관은 미륵산 케이블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여행 동선에 포함하기 좋습니다. 계절마다 바뀌는 특별전과 건축미를 함께 감상해 보세요. 단체 방문 시 사전 예약을 하면 도슨트 해설이나 맞춤형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용화사는 경상남도 통영시 봉평동에 있는 신라시대의 절이다. 1983년 7월20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0호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신라 27대 선덕여왕(632∼646)에 은점화상이 초대하여 미륵산 중턱에 절을 짓고 정수사라 하였으며 고려시대인 1260년(원종1)에 산사태로 허물어진 것을 3년뒤 자윤, 성화, 두 화상이 미륵산 제3봉 아래로 자리를 옮겨 짓고 천택사라 하였다. 1629년 (조선 인조6년)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1752년(영조28년)에 벽담선사가 현대의 용화사 자리에 새로 중창하고 다시 용화사로 개칭하였다. 용화사 경내에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기와집인 경북유형문화재 249호인 보광전을 비롯하여 좌측 1칸에 효봉영각을 차려놓은 명부전, 미륵불좌상을 봉안한 용화전, 강단인 탐진당, 선실인 적묵당, 문루인 해월루 등 목조건물과 육모정 형태의 종루가 있다. 그 위쪽에 진신사리 7과를 봉안하고 있는 불사리 4사자법륜탑과 효봉대종사 5층사리탑이 있다. 또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363호로 지정된 금고가 보관되어 있다. 금고란 절에서 사용하는 불구인데, 대중을 불러 모으거나 급한 일을 알릴 때 사용하는 금속으로 만든 타악기이다. 별다른 문양이 없는 소박한 형태로 옆면에는 시주자명과 건륭 49년에 제작되었다는 내용의 글이 새겨져 있는 소박한 형태이다. 청동합금으로 주조된 이 금고의 이 글을 통해 시주자명과 제작연도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이 금고는 바깥지름 67.7㎝, 안지름 54.8㎝, 너비 12.6㎝이다. 경남유형문화재 249호인 용화사 보광전 법당에 걸려 있으며, 보존 상태가 양호하여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고려 태조 시기 창건된 도솔암 도솔암(兜率庵)은 고려 태조 26년인 943년에 도솔선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용화사의 산내암자입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겹처마 팔작지붕 형식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호랑이와 나눈 인연의 설화 도솔암의 창건에는 특별한 전설이 전해집니다. 도솔선사는 법호를 방장산인이라 하였으며, 수행 중에는 날짐승과 길짐승들도 함께 어울려 지냈습니다. 암자 뒤 바위굴에는 호랑이 한 마리가 있었고, 여러 해를 함께 보내던 중 어느 날 호랑이가 눈물을 흘리며 입을 벌리고 선사 앞에 앉았습니다. 선사가 들여다보니 목구멍에 비녀가 박혀 있었고, 이를 뽑아준 후 얼마 뒤 호랑이가 한 처녀를 업어 선사 앞에 데려왔습니다. 선사는 “네 이놈, 전날 비녀를 뽑아준 은혜를 어찌 이처럼 괴이한 방법으로 갚으려 하느냐?”라고 호랑이를 꾸짖은 뒤, 혼절한 처녀를 깨워 신원을 물었습니다. 처녀는 자신이 전라도 보성군 배이방의 딸이라고 답하였고, 선사는 그녀를 고향으로 데려다주었습니다. 이에 감사한 부모는 3백금을 선사에게 보냈으며, 선사는 그 돈으로 암자를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지금도 도솔암 위에는 선사와 호랑이가 함께 지냈다는 바위굴이 남아 있습니다. 한국 불교 선종의 뿌리를 내리다 근현대에는 효봉선사가 6·25 전란 중 제자 구산과 함께 통영에 와 도솔암에 머물며 선종의 씨앗을 심었습니다. 이후 미래사를 지어 옮기며, 미래사가 한국 불교 선종의 산실이 되었습니다. 여행 TIP 도솔암은 조용한 산내암자로, 용화사 방문 시 함께 둘러보시기에 좋습니다. 도솔암 윗쪽에는 전설 속 호랑이와 선사가 함께 지냈다는 바위굴이 남아 있으니 꼭 탐방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양식이 지닌 전통 건축미도 함께 감상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통영의 가장 높은 지대, 미륵산 전국적으로 ‘미륵’이라는 이름의 산이 많지만, 통영의 미륵산은 높이 461미터로 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대로 ‘통영의 수호산’이라 불립니다. 이곳은 미래의 부처인 미륵불이 내려오는 곳으로 여겨졌으며, 특히 일출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명소입니다. 등산로 중턱에서도 푸른 능선을 감상할 수 있지만, 정상에 오르면 바다 위로 흩뿌려진 섬들의 모습과 함께 한려수도 중심부, 맑은 날엔 대마도까지 조망할 수 있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역사적 유산과 산사 정상에는 조선시대 통제영 봉수대터(경남 기념물 제210호)가 있으며, 산 아래 계곡에는 통영시 제1수원지가 자리합니다. 봉수대 뒤편에서는 조선시대 기와조각과 함께 통일신라시대 토기 조각이 출토되며, 이 지역이 오래전부터 제사의 명당으로 쓰였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미륵산에는 세 곳의 산사도 있습니다. 고려 태조 26년 창건된 도솔암, 조선 영조 8년 창건된 관음사, 그리고 광해군 시절 통제사 윤천의 주선으로 세워진 용화사가 있습니다. 용화사의 전설과 수군의 흔적 용화사는 원래 정수사라 불리다 여러 재난을 겪은 뒤, 미륵산 정상에서 7주야 기도 후 신인이 나타나 현재의 위치에 절을 지으라는 계시를 받고 ‘용화사’로 개칭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이 절은 수군통제영이 세운 관림사찰로, 승려들이 부처를 모시면서 동시에 수군의 의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절 내부에는 효봉스님의 5층 사리탑과 탑비, 등신상이 나란히 세워져 있습니다. 여행 Tip 미륵산은 높이 461m로 통영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정상에서는 한려수도와 대마도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산행 시 관음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능선 네거리까지 약 30분, 왼쪽 정상까지 40분 정도 걸리며 정상까지는 총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하산은 도남관광단지 방면 또는 금평마을 방향이 경치가 좋으며, 일부 구간은 이정표와 실제 길이 다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 통영시외버스터미널 앞 정류장에서 시내버스 20~25번 승차 → 봉평동 용화사광장(주차장) 종점 하차 자가용 이용 시: 원문검문소 → 세종병원 → 산복도로 → 문화주유소 → 충렬사 → KT 앞 사거리→ 충무교 → 봉평동사거리에서 우회전 후 약 2분 이동 시 용화사광장 도착
미륵산 남쪽 자락에 자리한 사찰 미래사는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영운리, 미륵산 남쪽 산중턱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말사입니다. 1951년 효봉 스님의 제자인 구산 스님이 효봉·석두 스님의 안거를 위해 2~3칸 규모의 토굴을 마련한 것이 시작이며, 1954년 법당이 낙성되었습니다. 사찰 앞 연못과 야생화, 연꽃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전경이 매우 평화롭습니다. 사찰 구성과 주요 전각 미래사에는 십자팔작누각 구조의 종각과 함께, 티베트에서 모셔온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한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1975년 미륵불 조성, 1977년 토굴 불사, 1983년 대웅전 중건, 1984년 도심포교당 불일회관 여여원 건립,1985년 대웅전과 도솔영당 단청, 1988년 요사채 설매당 창건이 이루어졌으며, 1990년에는 진신치아사를 봉안한 삼층석탑이 건립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석두의 부도 건립, 범종루 등이 조성되어 현재의 규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편백나무 숲과 사리탑 미래사 주위에는 전국 사찰 중 유일하게 넓은 편백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숲은 70여 년 전 일본인이 조성하였으나 해방 이후 미래사에서 매입하여 가꾸어 온 것입니다. 사찰 입구에는 효봉 스님과 석두 스님의 부도탑과 사리탑비가 있으며, 그 아래에는 효봉 스님이 말년에 머물렀던 토굴도 남아 있습니다. 야간관광 및 트래킹 코스 미래사는 낮 동안 편백나무 숲이 피톤치드를 발산하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 질 무렵에는 빛이 숲 사이로 비쳐 절경을 이룹니다. 특히 미륵불까지 이어지는 오솔길 트래킹 코스는 약 20분 소요되며, 마지막 구간에서 미륵불과 함께 바다 전망을 조망하실 수 있습니다. 이 구간은 일몰 전후의 산책 코스로 많은 방문객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여행 TIP 편백나무 숲길은 조용한 산책과 트래킹에 적합하며, 일몰 시간대 방문 시 자연 채광이 아름답습니다. 삼층석탑과 십자팔작 종각, 부도 등 사찰 내 전각은 역사적 의미가 깊으므로 안내문을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