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느껴지는 문화예술의 숨결
구석구석 느껴지는 문화예술의 숨결
소반이라 함은 식사 떼 식기를 놓는 기물로서, 반과 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소반은 목가구 중에서 가장 지방적 특색이 짙은 공예품이며, 특히 [통영소반]은 전남 나주의 [나주반], 황해도 해주의 [해주반]과 함께 유명하다.
통영반의 천판은 타지방에 비하여 단단한 나무인 괴목, 느티나무, 포구나무 등을 제일로 치고 서민판은 소나무판을 썼다.
통영반은 문목통판으로 전을 붙이지 않고 통판을 파내어 변죽을 만들었으며, 가장 좋은 옻칠로써 문목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했다. 통영소반의 사족은 타지방에서 볼 수 없는 기법으로 마족, 구족, 묘족 등은 자귀(짜구)로 깎고 칼로 다듬는 것이 특색이다. 통영반은 운각 등의 부분이 전통적인 인동, 당초 등의 문양과 나비, 넝쿨,모란 등이 음각되어 생동감이 넘친다.
통영반의 책상판은 천판과 다리사이에 초엽(운각)을 대고 초엽 바로 밑에 중대를 둘러 다리와 초엽을 고정시켜 천판의 비틀림을 잡는다. 다리의 중간쯤에 또 한판의 중대를 둘러 네 다리를 한번 더 고정시킴으로써 타지방의 어느 판보다 튼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