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느껴지는 문화예술의 숨결
구석구석 느껴지는 문화예술의 숨결
작고 사소한 것에다 멋을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호사다.
자와 실패, 비녀 같은 소소한 규방 소품까지 옻칠과 자개로 장식한 옛 여인들의 섬세한 안목이 빛난다.
나전칠기 경대
(조선 후기)
작품의 여러 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민화풍 자개 장식이 사랑스럽고 화려하다. 뚜껑에는 학과 천도복숭아, 옆면에는 버드나무와 물고기가 자개로 새겨져 있다.
나전칠기 빗접
(부분적으로 옻칠과 붉은 칠, 주석 장석, 조선 후기)
끊음질과 주름질로 섬세하고 다채롭게 표현한 민화적 장식이 인상적이다. 봉황과 사슴, 거북, 원앙 등의 상서로운 동물들을 장식한 기법이 주목할 만하다. 손잡이 장식도 복을 기원하는 박쥐와 장수를 뜻하는 천도복숭아로 섬세하게 마무리했다.
통영 돌쪽바지기 눈쟁이연
(김휘범 장인 작품)
예술과 물리, 수학의 총체인 통영비연. 이순신 장군의 전술 지시용으로 쓰였다는 유래가 있는 통영 연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보기 힘든 기하학적인 아름다운 문양과 강렬한 오방색이 특징이다.
나전칠기 사군자 서류함
(조선 후기)
뚜껑에는 글씨가, 옆면에는 사군자 모티프가 자개로 장식된 우아한 소품. 과도한 장식을 피하고 매란국죽의 특징을 소박하고도 과감하게 살려 표현했다.
연상
(괴목, 조선 후기)
자개 장식 규방 소품 모음
(조선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