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에 거주하는데 이번 여름에 두 번째 통영 여행을 하였습니다.
첫번째 여행에서 통영의 자연이 참 좋았기 때문에 주저없이 통영의 모 리조트를 예약하여 3박을 하였습니다. 통영에서 드른 곳들 중 아주 좋았던 곳도 있었고 또 일상적으로 불편했던 점 모두 있었으나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통영해수욕장 문제는 통영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또 가고 싶은 마음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하겠다고 생각해서 문제제기 합니다. 저가로 운영하셔서 바가지는 없다고 생각되었으나 너무나도 더러운 바다는 정말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더러운 바다를 본 적이 없을 정도였어요. 바로 옆에 고기잡이 작은 어선들이 있어서인지 더 더러웠습니다. 거기에 대여료를 지불하고 앉아서 딱 30분 있다가 그냥 나왔습니다. 세상에 더 있을 수가 없더군요. 또 하나는 개들을 데려오는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목줄도 없는 개들과 함께 수영하고 모래사장을 뛰놀게 하고..... 이 해수욕장은 전혀 일반적인 기준에 못미치는 곳이구나 생각했습니다. 혹시나 애견과 함께 할 수 있는 해수욕장이냐고 물었으나 개는 못들어오는 해수욕장이라는 답변이 돌았왔는데, 제가 있었던 짧은 30분 동안 두 가족이나 개를 데리고 수영하고 뛰놀게 했습니다.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구요.
통영은 자연이 아름답고 음식이 좋은 곳입니다. 해수욕장까지 깔끔하게 높은 질을 유지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개선된 통영공설 해수욕장을 보고 싶습니다.